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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바람이 분다' 김하늘, 떠날 준비한 감우성 마주쳤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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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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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하늘이 감우성과 마주쳤다.

17일 방송된 JTBC '바람이 분다'에서 권도훈(감우성 분)은 홀로 놀고 있는 아람(홍제이)을 발견했다. 권도훈은 행여나 아람이 자신을 발견할까 봐 뒤로 물러섰으나, 곧 아람에게로 다가가 눈높이를 맞췄다. 이후 권도훈은 "아람이 안녕?"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아람은 고개를 갸웃했다. 권도훈은 "나비 좋아하는구나? 아저씨가 나비 만들어줄까?"라고 물었다. 권도훈은 자신의 팔찌를 풀어 매듭을 지은 뒤 나비를 만들었다. 권도훈은 "이 나비가 날아서 어디에 앉으면 좋겠어?"라고 물은 뒤 나비를 아람의 가방에 묶었다.

권도훈은 "이렇게 묶어두면 나비가 항상 아람이를 따라다니겠네"라고 다정히 말했다. 아람의 "누구냐"는 질문에는 "나비 아저씨"라고 답했다.

아람과 이수진(김하늘), 문경훈(김영재)은 여행을 즐겼다. 저녁은 바베큐를 즐겼다. 아람이가 잠든 뒤 문경훈은 이수진에게 "그림 작업은 이제 안 하는 거냐"고 운을 띄웠다. 이수진은 "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아람이 좀 더 키워놓고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문경훈은 "아람이도 중요하지. 근데 네가 하고 싶은 일도 중요하다. 나 그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네가 재능 있다는 건 잘 알아. 혼자서 둘 다 잘하는 거 어렵다는 것도 안다"고 말하며 함께 하는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이수진은 말을 돌렸다.

권도훈은 집에서 홀로 동영상을 찍었다. 권도훈은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도훈아. 네 이름은 권도훈이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 이름은 이수진. 네 딸 이름은 아람이. 아무것도 기억 못 하겠지만 오늘은 기적이 일어난 날이라서 도저히 잊으면 안 되는 날이라서 기록을 남긴다"고 말했다.

권도훈은 이어 "오늘은 네가 아람이를 본 날이야. 기억을 잃어가는 몹쓸 병 때문에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던 네 딸 아람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쁘고 보고 싶었던 네 딸 아람이. '아람아 안녕'하고. 아람이하고 인사를 했어. 처음으로. 눈은 너를 똑 닮았고, 입술하고 이마는 너가 절대 잊으면 안 되는 수진이를 똑 닮았어. 손은 딱 요만했는데 너무 작고 예뻐서 만지기가 두려웠어"라고 했다.

그는 "오늘은 기적 같은 날이야. 진짜 천사를 만났거든. 매일 매일 기억을 잃어가겠지만 제발 절대 오늘은 잊지 마라. 그리고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쁘게 아람이를 키워준 수진이.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하고"라고 말한 뒤 눈물을 참지 못해 뛰쳐나갔다.

권도훈은 최항서(이준혁)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치매 진행 상황을 알아보기 위한 검진 때문이었다. 의사는 "검사 결과만 보면 권도훈 씨 뇌는 조금씩 나빠지고 있다. 제 경험으로 보면 환자분은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해야 한다. 물리적으로 뇌는 노화되지만 인지 능력은 크게 나빠지지 않고 있다"며 "희망을 잃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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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은 이웃 주민으로부터 권도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입학식 끝나고 어떤 남자가 아람이를 찾으면서 난동을 부렸다는 것. 그는 "혹시 애 아빠면 어떡하냐"고 했다. 이에 이수진은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했다. 변호사는 "접근금지 신청은 안 될 거다. 전 남편 만나서 설득하라"고 했다.

이수진은 백수아(윤혜진)를 찾아가 권도훈의 행방을 물었다. 백수아는 "도훈 씨 절대 네 앞에 나타날 일 없다"고 강조했다. 이수진은 "그러지 않을 거다. 내가 안다"고 했다. 백수아는 결국 "정말 알고 싶냐. 후회 안 할 거냐"고 말했다. 이수진은 "왜 절대 나타날 일이 없냐"고 다그쳤다.

최항서는 백수아를 막아서며 나섰고, 이수진에게 "도훈이 잘 지내고 있다. 멀리서 지켜보기만 한다길래 아람이 유치원 입학식 알려줬다. 아람이 아빠 행세할 생각 전혀 없다. 걱정 마시고 아람이 잘 키우시면 될 것 같다. 믿지 않으시겠지만 제가 보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훈이 다음 달에 여기 떠난다. 평생 낚시나 하면서 살겠다고. 여기 다 정리하고 캐나다로 떠난다"고 했다.

권도훈은 캐나다로 떠나기 전 자신의 모든 재산을 이수진에게 주고자 했다. 이를 위해 변호사를 찾아갔는데, 하필 그 변호사는 문경훈이었다. 권도훈은 문경훈에게 알츠하이머를 숨기고 결혼한 사실과 이수진은 이 사실을 모른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재산을 모두 주고 싶다고 했다. 문경훈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수진은 아람과 함께하던 중 아람이 그린 그림을 발견했다. 그 그림은 이수진과 권도훈의 웨딩 사진을 보고 그린 것이었다. 아람은 그림에 대해 "엄마랑 나비 아저씨"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수진 동생 컴퓨터에서 본 것이었다. 이수진은 나비 아저씨가 누구냐고 물었다. 아람은 "아람이가 초콜릿 보고 있는데 아저씨가 이거 만들어줬어"라고 했다. 이수진은 권도훈이 아람과 만난 것을 알게 됐다.

이수진은 운전하던 중 권도훈을 발견하고 서둘러 쫓아갔다. 이수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자신의 차가 견인돼 가고 말았다. 그리고 뒤를 돌아본 순간, 그 자리에는 권도훈이 있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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