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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삼성,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 꺼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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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베탄코트 / 2군행 통보받아 퇴출수순 관측 / 에이스 역할 기대했던 맥과이어 / 노히트노런 첫 승 후 마운드 불안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선발 원투펀치에다 중심타자 역할을 맡기기 때문이다. 이런 외인들이 부진하다면 말 그대로 힘든 시즌이 될 수밖에 없다. 올 시즌도 이미 적지 않은 구단들이 일찌감치 외인교체 카드를 꺼내 든 이유다. 특히 하위권으로 처진 구단들이 외인교체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KIA 외국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를 바꿨고, 롯데는 내야수 카를로스 아수아헤와 투수 제이크 톰슨 등 2명을 교체하는 승부수로 탈꼴찌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선두 SK는 우승을 위해 과감하게 브록 다이손을 버리고 헨리 소사를 데려오는 결단을 내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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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또 한 번 외인교체 바람이 불어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3위권을 내달리다 5위까지 내려앉은 NC가 외인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 교체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외야수와 1루수에 포수까지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만능선수라는 강점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공격력이 문제다. 53경기에서 타율 0.246(203타수 50안타) 8홈런에 그쳤고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176(34타수 6안타)에 불과하다. 결국 16일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지금까지 지켜보겠다는 말만 해오던 구단도 이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입장을 바꾼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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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탄코드(왼쪽), 맥과이어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삼성도 덱 맥과이어(30)에 대해 다시 고민이 깊어졌다.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맥과이어는 시즌 초반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해즐베이커와 함께 퇴출 1순위로 꼽혔다. 그런데 4월21일 대전 한화전에서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시즌 첫 승을 챙기면서 반전을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맥과이어는 이후 8번의 등판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53에 그쳐 노히트노런 때문에 그의 교체 시기를 놓쳤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무엇보다 경기당 평균 5.1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해 불펜진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여기에 LG 타자 토미 조셉(28)의 경우는 경계선에 서 있다. 허리 부상이라는 약점을 안고 있어 불안하다. 다만 교체 가능성이 언급될 때마다 한 방씩 터뜨리며 생존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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