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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양자정보통신 활성화에 국회-정부-산업-학계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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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백연식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을 개최했다. 김의원과 변의원이 포럼공동 대표를 맡는다.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은 공공기관과 산·학·연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와 연구개발, 인력양성, 산업기반, 입법 4개 분과 전문위원회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창립식 이후에는 국회·정부·산업계·학계가 머리를 맞대어 미래 산업의 핵심 기반기술인 양자정보통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각국 주요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입법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암호통신과 양자 암호통신은 '송신자의 암호화(encryption) → 정보전달 → 수신자의 복호화(decryption)' 라는 동일한 과정으로 이뤄진다. 즉, 송신자가 정보를 안전장치(암호키)와 섞어서 제3자가 알 수 없는 형태의 암호문을 만들어 전송하면, 수신자가 안전장치(암호키)를 이용해 암호문에서 정보를 복원해 내는 것이다.



두 암호통신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송신자와 수신자 사이에서 암호키(Key)를 분배(공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암호키 분배(공급) 방식은 ①송신자가 열쇠(암호키)를 금고(공개키)에 넣고 잠궈 수신자에게 보내고 ②수신자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비밀번호로 금고를 열어 열쇠(암호키)를 얻게 된다. 수신자는 이 열쇠로 송신자가 보낸 암호문을 해독한다.



제3자가 중간에서 금고를 탈취한다고 가정하면, 양자컴퓨터의 빠른 소인수분해 연산 능력을 이용해 수신자만 알고 있는 비밀번호를 곧바로 알아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제3자는 금고 안의 열쇠(암호키)를 손에 넣어 송신자가 보낸 암호문을 손쉽게 해독 가능하다.



양자 암호키 분배(공급) 방식은 기존 방식과 달리 송신자와 수신자가 양자를 주고 받으며 같은 열쇠(암호키)를 동시에 생성한다. 즉, 송신자와 수신자가 각자 가진 QKD(양자키분배) 기기를 통해 양자를 주고 받으며 양자의 특성(불확정성)을 활용해 예측 불가능한 암호키를 만드는 원리다.



창립식에는 미 허드슨연구소 아서 허먼 박사가 초청 특별강연 및 대담과 SK텔레콤 양자분야 전시가 진행됐다. 강연자인 아서 허먼 박사는 美 허드슨 연구소에서 기술, 안보, 국방전략, 경제 분야 선임연구원이자 QAI(Quantum Alliance Initiative, 퀀텀얼라이언스 이니셔티브) 의장을 역임중이다. 이날 강연에서 허먼 박사는 허드슨 연구소가 양자기술에 관심을 갖게된 배경 미국 정부 양자지원법 제정 과정 QAI(Quantum Alliance Initiative, 퀀텀얼라이언스 이니셔티브) 출범 배경과 역할 등에 대해 언급했다.



SK텔레콤은 양자 암호 기술에 대한 개념 소개 5G 커넥티드 카(5G Connected Car) 5G 커넥티드 팩토리(5G Connected Factory) 양자보안 게이트웨이(V2X Secure Gateway) 단일 광자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등을 전시했다.



이외에도 국회 및 미 허드슨연구소 간 양자정보통신 분야 MOU를 체결하고, 공동대표인 김성태 의원과 아서 허먼 박사,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함께하는 특별대담을 진행했다.



김성태 의원은 "국회 양자정보통신 포럼은 양자정보통신 산업 발전을 견인할 거버넌스를 마련하고, 국제적 협력체계를 출범하는 또 다른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자 분야에서 민간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며,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구성해 양자 분야 입법 방향과 양자기술 상용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재일 의원은 "비록 우리나라의 양자정보통신 기술개발이 다소 늦었지만 연구개발, 인력 및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정부와 업계, 학계의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안정적인 투자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며 "양자정보통신포럼 활동이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나아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는 미래정보통신산업의 핵심 기반기술인 양자정보통신을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진흥 종합계획 수립을 자체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민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방법으로 금번 포럼에 참여하는 기업·대학·연구소의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양자보안 발전을 위한 국회와 기업의 노력은 정보통신 인프라가 고도화되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세계의 모범이 될 것"이며 "SK텔레콤도 양자정보통신포럼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뉴스

국회양자정보통신포럼 포스터 (사진=김성태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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