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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양자정보통신포럼]아서 허먼 박사 "한미 퀀텀동맹 맺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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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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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 등 동맹국이 힘을 합쳐 양자기술 주도권을 유지해야 합니다.”

아서 허먼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 및 퀀텀얼라이언스 이니셔티브(QAI) 의장은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 특별강연에서 한국과 미국이 '양자 동맹'을 맺고 보안 위협에 맞서자고 제안했다.

허먼 의장은 “컴퓨팅, 센싱, 암호통신 등 양자정보통신 기술은 암 치료법을 찾거나 인터넷 해킹을 불가능하게 하는 등 믿기 어려운 놀라운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동맹국이 아닌 국가가 기술을 선점하면 재앙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양자정보통신은 향후 미국은 물론 한국 등 동맹국 경제와 국가 안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미래 재앙이 될 양자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허먼 의장은 양자기술 주도권을 쥐기 위한 미국 노력을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국가양자이니셔티브(NQI)'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 향후 5년간 12억달러를 양자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허먼 의장은 허드슨연구소 주도로 결성한 QAI가 법안을 입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QAI가 주최한 양자 콘퍼런스에 SK텔레콤이 양자난수생성기, 양자암호통신 등 상용 기술을 소개해 참석자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QAI는 참여 기관, 기업 등이 보유한 정보와 자원을 이용해 '글로벌 양자동맹'을 구성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

이러한 QAI 노력 일환으로 지난해 미국-캐나다 양자동맹을 결성했다면서 한국과도 비슷한 수준의 동맹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허먼 의장은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과 허드슨연구소가 교환한 양해각서는 한미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면서 “75년 이상 이어진 한미 동맹에 새로운 차원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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