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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검색 회사, 구글 고소…"콘텐츠 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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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이상 노래가사에서 도용 흔적 발견"

(지디넷코리아=권상희 기자)노래가사 전문 회사가 콘텐츠 무단 도용 혐의로 구글을 제소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사 검색 회사인 지니어스 미디어 그룹이 자사 콘텐츠 무단 도용을 이유로 구글을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지니어스 가사를 도용한 뒤 곧바로 자신들의 사이트에 표출했다는 게 소송 이유다. 이 때문에 구글 검색을 통해 지니어스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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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본사. (사진=씨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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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주장에 대해 구글은 "위반행위를 한 적 없다"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지니어스의 이번 제소는 구글 같은 거대 기업들이 직접 경쟁 서비스를 제공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최근 미국에선 구글이 지나치게 비대해졌다는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정치인들 또한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거대 플랫폼을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니어스는 2009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가사 도용에 대해 지난 수년간 구글에 항의해왔다.

벤 그로스 지니어스 최고전략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메일을 보내 "지난 2년간 우리는 구글이 우리 사이트에서 복사한 가사를 제공했다는 증거를 구글에 계속해서 보여줬다"고 말했다.

가사 도용을 증명하기 위해 지니어스는 자사만 알아볼 수 있는 특정한 방식을 사용했다.

지니어스는 노래 가사에서 생략된 글자나 숫자를 대신하는 아포스트로피 부호를 두 가지 방식으로 표기했다. 두 종류의 부호는 모스 코드로 변환하면 '빨간 손'이라는 단어가 된다.

지니어스는 이러한 패턴이 등장하는 가사를 구글 사이트에서 100개 이상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검색결과에 나오는 가사는 구글이 만든 콘텐츠가 아니라 파트너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은 것"이라며 "구글은 데이터 품질과 저작권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라이센싱 파트너들이 우리의 계약 조건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2016년 캐나다 회사인 리릭파인드와 제휴해 온라인으로 가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대럴 발란틴 리릭파인드 CEO는 "우리 회사는 내부 콘텐츠 팀을 통해 가사를 제공한다"며 "지니어스로부터 가사를 가져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sanghee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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