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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쏟은 이광연에게 ‘막내형’ 이강인이 두 볼 잡고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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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1-3으로 아쉬운 역전패 한 한국의 이강인이 골키퍼 이광연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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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차지한 U-20 대표팀의 이강인(18·발렌시아)은 이번 대회 2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두살 많은 형들을 이끌어 ‘막내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막내지만 형 같은 그의 모습들을 꼽아봤다.

“준우승도 쉬운 거 아니야. 잘했어”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에서 1-3으로 역전패한 후 눈물을 흘린 골키퍼 이광연(20·강원)에게 이강인이 그의 볼을 어루만지며 한 말이다.

이광연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진행한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일화를 전했다.

“(당시) 이강인이 두 볼을 감싸고 한 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광연은 “너무 잘해줬으니까 준우승도 쉬운 거 아니라고 해줬다. 오늘 즐기고 웃으면서 수상하자는 위로를 해줬다”고 답했다.

이광연은 “강인이가 운동장에서는 되게 제일 선배 같다”면서도 “사석에서는 막내티가 확 난다. 분위기 메이커다”라고 말했다.

“최선 다 해 후회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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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U20 대표팀의 이강인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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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날 귀국 후 공항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는데 값진 준우승을 했다. 소감 한마디는’이라는 취재진 질문에 “목표를 못 이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전혀 없고요. 제 생각에는 진짜 좋은 추억이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추억과 좋은 경험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막내형’이라는 별명에 대해선 “결국 경기에서 지면 나는 물론 모두가 슬픈 것 같아요. 그때 슬프다고 슬퍼만 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최대한 형들을 응원하고 ‘괜찮다’라고 말을 해줬어요”라고 말했다.

“후회 같은 거 안 해요”
앞서 이강인은 결승전을 마치고 나서 진행한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같은 뜻을 밝혔다. ‘혹시 오늘 경기가 끝난 뒤 울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뭘 울어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후회 같은 거 안 해요”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대회에서 이룬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생각해요”라고 덧붙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 대표팀은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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