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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박근혜 정신 잇나’ 물음에…홍문종 “부인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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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탈당선언을 하고 있는 홍문종 의원(왼쪽)과 그가 19일 정신 계승에 부인하지 않겠다고 한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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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과 함께 ‘신(新)공화당’(가칭)을 창당하겠다고 밝힌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창당할 당이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잇느냐’는 질문에 “부인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태극기를 아우르는 신공화당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총선까지 10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한국당 탈당을 선언하고 창당하는 이유에 대해 “신공화당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에게 지역에서 움직일 수 있는 이름표를 줘야 한다”며 “지구당 등을 준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지금 한국당이 과연 보수를 잘 대변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면 한국당에 속해 있는 분들도 불만이 많이 있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참패한 이유 중 하나가 이른바 보수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더불어민주당을 찍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해서 한국당을 나가서 한국당을 찍을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한국당) 당원이 수천 명 빠지고 있고 현직 의원도 고민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최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친박계 김진태 의원을 따로 만나 신당 창당에 합류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의견에는 “당연히 그럴 것”이라며 “유명 연예인들은 절대 결혼을 안 한다고 하면서 결혼을 하지 않느냐. 김 의원은 저희와 생각이 같은 분”이라고 김 의원의 신공화당 입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그동안 당내에서 소수의 목소리를 낸 것은 홍문종과 김진태가 유일했다”며 “김 의원도 이제 한국당에서 굉장히 외로워질 것이다. 외로워서 정치가 되겠냐”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자신이 공천 탈락을 우려해 신공화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바른정당에 나갔다가 들어온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는 저를 자르고 싶을 것”이라며 “하지만 제가 만약 공천문제로 황 대표와 김 의원처럼 만나 이런저런 딜을 한다면 저를 과연 자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러나 그건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 이야기”라며 “그런 식으로 정치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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