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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OLED, 미중 무역전쟁에도 쑥쑥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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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양대규 기자] 약 1년간 계속되 온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화웨이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한국 등 전 세계 IT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반도체·모바일·통신 등 IT 산업 전반에 걸쳐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중국의 디스플레이 시장은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하반기부터 OLED 투자와 라인 가동을 본격화 할 계획으로, 삼성디스플레이(SDC)와 LG디스플레이(LGD) 등 주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의 디스플레이 부문은 다른 IT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분석한다. 미국에 디스플레이 패널 회사가 없으며 반도체나 통신 등 기타 기술 산업에 비해 안보 등 주요 이슈와의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1년간 중국 OLED 투자 확대 될 것



이에 지난 11일 하나금융투자 김현수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 및 반도체 투자 제한에 따른 풍선효과, 상기한 디스플레이 발전 계획상 여전히 미흡한 패널 자급률 감안하면 2019년 하반기~2020년에 걸쳐 중국의 OLED 투자 및 라인 가동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2018~2020년 디스플레이 개발 계획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자국 세트 업체들의 패널 자급률 8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급률은 세트 업체들의 자국 패널 업체 채택률을 뜻한다. 중국의 TV 부문 자급률은 80%에 가깝게 갔나, 아직 모바일은 20% 내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총 기판 면적(가동 시점 기준)은 3490만㎡로, 4년 뒤 2023년에는 6850만㎡까지 2배 증가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는 OLED 기판 면적 증가 원인으로 SDC와 LGD가 추진하고 있는 TV용 OLED 라인 투자가 가장 크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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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의 플렉시블 OLED(사진=B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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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라인의 기판 면적은 올해 1300만㎡며 2023년에는 1930만㎡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대부분은 중국 패널 업체들의 투자에 의한 것이다. 중국은 스마트폰 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최근 화웨이는 중국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세계 2위 출하량 업체로 올라섰다. 중국 패널 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하에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주 타켓으로 과감하게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올해 한국의 OLED 생산 능력(기판 면적)은 총 2790만㎡로서 전체 생산 능력의 80%를 점유하며, 2023년에는 5480만㎡로 확대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는 한국의 점유율은 여전히 80%를 유지하며 OLED 산업을 리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패널 업체들은 아직 모바일 기기용 OLED 생산 라인만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20%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이유다.



김현수 연구원은 BOE 등 중국 메이저 패널 업체들의 하반기 OLED 라인 가동률 상승 및 신규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양산 가동 전망되는 중국 업체들의 CAPA(생산규모)는 약 90K/월 규모"라며, "삼성디스플레이 A3 라인(135K/월)의 2/3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신규 투자에 대해 김현수 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상반기에 걸쳐, BOE의 세번째 플렉시블 OLED 팹(Fab)인 월 45K 규모의 B12, 비저녹스의 월 45K 규모의 V3를 중심으로, CSOT, Tianma 등 기타 업체들의 투자가 연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최근 실제로 최근 SFA가 Tianma의 신규 라인 물류 설비 수주를 공시하면서 기타 패널 업체들의 투자 재개 흐름이 포착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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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C가 지난해 중국에서 OLED 포럼을 개최했다(사진=S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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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OLED 전환에 최대 18조원 투자



이에 SDC는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진 LCD 라인을 줄이고 OLED 생산 규모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SDC의 탕정 8세대 LCD 라인을 OLED로 전환하는 형태로 초기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LCD 전환 투자 효율에 따라 투자 금액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효율은 LCD에서 OLED 전환 시 생산 규모의 감소 정도를 말한다.



장비 업체나 시장 조사기관에서 예상하는 LCD 라인의 OLED 전환 투자 시 생산 규모의 감소는 약 25~50%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월 100K를 생산하는 LCD 라인을 전환투자해 얻을 수 있는 OLED 규모는 25~50K 수준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LG는 2021년 OLED TV 제품 출시 규모를 1000만 대 수준으로 예상한다. 현재 삼성전자의 연간 TV 판매량 4000만 대 중 QLED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중이 10% 이상(400만대 이상)인 것 감안하면 2021년 예상 출시 대수는 500~1000만 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수 연구원은 이에 SDC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하반기까지 1년 동안 최소 8조 1000억 원에서 최대 17조 9000억 원까지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6년에서 2017년 SDC의 A3 모바일 OLED 라인 투자 당시 15조 원을 넘는 투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TV 시장뿐만 아니라 전장 및 투명 디스플레이 등 기타 어플리케이션으로의 확장까지 염두에 둔다면 향후 수년간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투자 지속가능성은 매우높다"고 밝혔다.



최근 업계에서는 중국의 OLED 투자 확대로 국대 디스플레이 산업이 일부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SDC는 2019년 1분기 3470만 장의 플렉시블 OLED 패널 출하가 예상돼, 1위 지위는 굳건할 것"이라며, "전년 동기 비중 97%에서 86%로 11%p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2위 업체는 "화웨이를 등에 업고 380만 장의 플렉시블 OLED 패널을 공급한 BOE가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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