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3143500 1092019061753143500 07 0707001 6.0.14-RELEASE 109 KBS 0

[똑! 기자 꿀! 정보] 강렬한 매운맛 찾는 이유?…월요병도 잡는다!

글자크기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음식점 가면 이 맛이 없는 곳이 없죠.

바로 매콤한 매운맛 음식입니다.

저는 아주 강렬한 매운 음식도 좋아하는데요.

땀이 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매운맛에 대해 준비했다고요?

[기자]

매운 음식, 일주일 가운데 어느 요일에 많이 찾을 것 같나요?

[앵커]

수요일, 스트레스가 가장 많이 쌓였을 것 같아요.

저는 금요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날이잖아요.

[기자]

저도 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에 많이들 찾는 줄 알았는데 뜻밖에 월요일에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사실 주말에 쉰다고 해도 월요일 아침 아니 일요일 오후 정도만 돼도 출근해야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는데요.

흔히 월요병이라고 하죠.

한 배달 앱에서 주문량을 분석한 결과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이 다른 요일에 비해 매운 음식을 주문한 비중이 3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월요병까지 잡는 매운맛 요즘엔 달콤하고 짭짤한 과장 시장에도 진출했다고 하는데요.

매운 맛의 모든 것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보기만 해도 침샘이 솟고 입맛을 돋우는 새빨간 음식이 있습니다.

한입만 먹어도 입안이 화끈해지고 땀이 날 정도로 강렬한 매운맛!

먹는 순간, 기분 전환도 되는데요.

[박은결/서울시 강서구 : “매콤한 거 먹으면 스트레스 많이 풀려서 많이 먹어요.”]

[김현경/서울시 영등포구 : “매운 거 먹으면 땀이 많이 나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요.”]

매운맛이 인기를 끌면서 매운맛을 접목한 음식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최근 매운 떡볶이부터 라면, 만두 등 매운맛 간편식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 업체에 따르면 매운맛 라면의 경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렇듯 매운맛을 찾는 이유가 있습니다.

[권유경/가정의학과 전문의 : “매운맛은 혀가 느끼는 통증입니다. 고추에 포함된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이라고 하는 성분은 우리 뇌를 자극해서 기분 좋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매운맛의 인기는 대형마트에서도 확인됩니다.

기존에는 달콤하고 짭짤한 맛의 과자가 주였다면 최근엔 여기에 매콤함을 더했는데요.

청양고추부터 마라, 고추냉이 등 매운맛 원료를 더한 식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맥주 안주로도 맛 궁합이 좋아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유현재/과자 업체 관계자 : “매콤한 맛이 젊은층 중심으로 스트레스 해소용이나 안주용으로 인기를 끌게 되면서 신제품으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매운맛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재출시 된 매콤달콤한 맛의 한 과자는 단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넘겼을 정도인데요.

이렇듯 최근 들어 매운맛의 열풍이 더욱 거세지는 이유도 있습니다.

[권혁중/대중문화평론가 : “지속되고 있는 경제 불황과 청년 실업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많은 청년 세대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스트레스를 매운 음식으로 풀려는 사회적 심리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한 배달앱 업체에서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월요일이 다른 요일에 비해 매운 음식을 주문한 비중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월요병 스트레스를 매운맛으로 해소하려는 현상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운맛이라고 다 같은 매운맛이 아니죠.

고추에서 얼얼한 맛을 내는 건 캡사이신 성분 때문이고요.

마늘과 양파의 알싸한 매운맛은 알리신, 후추의 매운맛은 피페린 성분 때문입니다.

맵기 정도도 다르죠.

고추에 포함된 캡사이신 농도를 매움 단위로 계량화한 것이 스코빌 지수인데요.

맵기 정도를 객관적 수치로 나타낸 단위입니다.

일반 라면은 1300 스코빌, 청양고추는 보통 4000, 가장 매울 땐 1만 2000 스코빌입니다.

최근 식품업체에서도 스코빌 지수를 내세운 라면을 출시해 경쟁에 나설 정도인데요.

먹을 땐 좋지만 과도하게 매운 음식 우리 몸에는 괜찮을까요?

[권유경/가정의학과 전문의 : “소비자들도 매운 음식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매운 음식을 대체할 만한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계속 찾게 되는 거죠. 단, 매운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에는 위점막을 손상하고 위염, 위궤양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위장이 약하다면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운맛의 인기, 어디까지일까요?

이미 치킨, 족발, 자장면 등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음식점에서도 매콤한 맛은 필수가 되었죠.

이제는 매운맛도 매콤한 수준을 넘어 맵기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건 보기엔 평범한 돈가스인데요.

하지만 맛을 보면 다릅니다.

[김수현/제주도 서귀포시 : “한 조각 먹어 보니까 혀가 완전 얼얼하고 죽을 것 같아요.”]

[김홍연/서울시 동작구 : “처음부터 도전하면 힘들 것 같고 한번 맛을 본 뒤에 먹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신을 쏙 빼놓는 매운맛 그 비밀은 소스에 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라 불리는 멕시코 하바네 고추에 청양고추까지 섞어 상상을 초월하는 매운맛 소스가 탄생한 겁니다.

한입만 먹어도 입안이 얼얼하고 눈물, 콧물, 땀샘이 폭발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고 하는데요.

[송중원/음식점 관계자 : “경기가 안 좋아서 스트레스 받아서 오신 분들도 많고 약간 더위가 시작되는 단계다 보니까 매운 음식으로 땀 좀 흘리고 싶어서 이열치열하려고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 다양한 매운맛 음식들로 월요일 스트레스 해소해보는 건 어떨까요?

김기흥 기자 ( heung@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