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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CEO, 추락한 737맥스기종 조종실 경보장치 오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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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렌버그, 파리 에어쇼 기자회견에서

미 항공청(FAA)이 적발한 사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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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AP/뉴시스】 올해 4월 29일 시카고에서 열린 보잉사 연례 주주총회에서 항공기 추락사고에 대해 애도하는 뮐렌버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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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보잉사 최고경영자 데니스 뮐렌버그가 보잉737맥스기종이 잇따라 추락사고를 내서 346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이 회사가 조종석 경보장치 결함에 관한 보고와 소통에서 "잘못"(mistake)을 한 것을 공식 시인했다.

뮐렌버그는 전 항공업계가 참여한 파리 에어쇼 개막 직전 기자회견에서 현재 발이 묶인 이 기종이 다시 비행하게 되면 향후 이런 정보에 대해 투명성을 유지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보잉사가 과거에 고객, 감독기관, 대중과 소통하면서 "일관성, 지속성을 유지하지 못했고,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보잉사가 최고 판매 기종 737맥스기 조종실 경보장치가 애초 설계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도 1년 이상이나 감독기관에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뮐렌버그는 이 것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보잉사와 FAA가 발표한 내용에서 조종실 경보장치 결함과 경보등은 사실상 항공기 안전에 치명적인 결함은 아니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보잉사의 신고 누락과 소통 부재는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추락사고를 낸 보잉사에 대한 세계적인 불신을 일으키며, 회사의 신뢰를 회복이 어려울정도로 추락시켰다.

뮐렌버그는 이에 대해 "우리가 경보 장치 설치과정에서 분명 실수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조종사들은 보잉사가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조종사들에게까지 제대로 알리지 않아서 엄청난 추락사고를 일으켰다며 분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고경영자는 보잉737맥스 기종이 올해 안으로 미국과 모든 다른 나라의 감독기관으로부터 재취항 허가를 받게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는 필요한 모든 안전 장치와 조치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기종은 현재 전세계에서 3개월째 운항금지령에 묶여 있으며, 감독기관들은 보잉사가 문제의 소프트웨어를 확실하게 수리하지 않으면 다시 비행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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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AP/뉴시스】 조종실 경보신호 결함이 판명된 보잉737맥스 8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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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FAA와 의회에서 보잉사가 조종실의 경고등에 대한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을 두고 청문회도 열릴 예정이다. 보잉사는 2017년에 조종사에게 비행기의 기수 방향과 각도를 알려주는 센서가 잘못될 경우 이를 알려주는 경보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장치는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10월에 추락한 라이언 에어 소속 항공기와 에티오피아에서 올 3월 추락한 비행기에 모두 장착되어 있었다. 이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조종장치는 비행기 기수가 아래로 향한 각도를 알 수 없게 되고 조종사는 비행기의 균형을 바로잡을 방법이 없게된다.

보잉사는 2017년에 이미 이 결함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도네시아 추락사고 이후에야 FAA에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조종사 노조인 미국 항공조종사협회는 뮐렌버그의 발표 뒤에 낸 성명서에서 보잉사 최고경영자가 조종실 안전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 회사가 정보전달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시인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협회 대변인인 조종사 데니스 타헤르는 "그러나 보잉사가 전례없는 심각한 소통부재로 사고를 일으킨 것은 사실이며, 회사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너무도 혹독한 역풍을 계속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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