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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소비자 파워 '모디슈머'까지…식품업계 화두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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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요구에 재출시, 유행 레시피 차용도

SNS서 적극 소통…트렌드와 소비자 반응 동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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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소비자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소통'이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1020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의 고객인 동시에 회사의 '미래'까지 달려 있어서다. 자기 주장이 강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는 탓에 영향력도 막강하다.

식품업계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단종됐던 제품을 다시 재생산하거나 각자의 방식에 따라 조합해서 먹는 모디슈머(Modify+Consumer) 트렌드를 반영,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레시피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SNS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도 트렌드를 읽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소비자 요구에 재출시는 기본…유행 레시피 차용도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태양의 맛 썬'을 2년 만에 재출시한 데 이어 '치킨팝'은 3년 만에, '마켓오 다쿠아즈'는 5년 만에 재출시했다.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태양의맛 썬은 출시 4개월 만에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고, 치킨팝은 출시 이후 7주 만에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롯데푸드는 2011년 단종된 별난바를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별난바 톡톡'을, 롯데제과는 20여년 만에 '꼬깔꼰 달콤한 맛'을 다시 선보였다. 모두 소비자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레시피를 제품 개발에 차용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농심은 '짜파게티' 출시 35주년을 맞아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응용 레시피에 대한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 실제 제품 개발이 가능한 '트러플'과 '마요네즈' '치즈' 중 가장 많이 표를 받은 레시피를 오는 7월 용기면으로 출시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쏘토닉(소주+토닉워터)'의 인기에 힘 입어 '토닉워터 깔라만시'와 '토닉워터 애플' 2종을 출시했다. 토닉워터를 소주에 타 마시며 스스로 알코올 농도를 조절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빠다코코낫'에 팥 앙금, 버터를 넣어 샌드위치처럼 만든 DIY 디저트인 '앙빠'의 레시피를 제품 후면에 삽입했다. '야채크래커'가 카나페 등의 요리에 활용되자 해당 레시피를 역시 제품 뒷면에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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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먹방 프로모션 '메가 플레이' 포스터 /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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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스타 기용, 자체 콘켄츠 제작…"소비자 소통 도구"

식품업계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소통 도구는 유튜브와 SNS다. TV 광고에만 의지하지 않고 유튜브 동영상을 따로 제작해 배포하거나 SNS 감성에 맞는 콘텐츠를 자체 제작한다. 또 유튜브 스타를 기용한 마케팅을 펼치기도 한다.

게시물의 조회 수와 댓글을 통해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거나 SNS 상에서 유행하는 트렌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등 쌍방향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국피자헛은 신제품 '메가 크런치' 피자 5종 출시를 기념해 인기 유튜버들과 협업, 릴레이 먹방 프로모션인 '메가 플레이'를 진행 중이다. 4명의 인기 유튜버들이 한 달에 걸쳐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신제품을 연달아 리뷰하는 방식이다.

스프라이트는 모델 청하와 장기용이 함께한 TV 광고 영상뿐만 아니라 유튜브 스타 오늘의하늘, 릴카, 느낌적인느낌, 메이제이리가 등장하는 유튜브 영상을 선보였다.

이들은 팍팍한 일상을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온몸으로 즐기며 빠져들자는 'Dive in Sprite(스프라이트로 빠져들어)' 메세지를 영상에 담았다.

오리온은 1분짜리 웹드라마 '오남오녀'를 제작해 SNS를 통해 공개했다. 남녀 주인공이 오리온 제품을 활용해 공부를 하거나 서로에게 설레는 순간이 오는 등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자기 표현에 적극적인 젊은 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유튜브 스타를 기용하거나 SNS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소통 도구가 다채롭지 않았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소비자의 반응을 바로 알 수 있긴 하지만 급변하는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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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1분 웹드 '오남오녀' 한 장면. 치킨팝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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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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