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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매치서 또 웃었다...'완전체'로 더 무서워지는 '최용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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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K리그1 16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골을 넣은 뒤 박주영(왼쪽)과 함께 기뻐하는 서울 오스마르.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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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1부) 16라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K리그 수퍼매치'가 열린 경기장엔 3만2057명이 들어차 열기를 뿜어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선전과 A대표팀 인기 등의 열기를 프로축구 대표 매치에서도 그대로 이어간 경기에서 FC서울이 의미있는 승리를 챙겼다.

서울은 16일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두 외국인 선수 페시치와 오스마르의 멀티골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서울은 2015년 6월부터 시작된 수퍼매치(리그 기준) 무패 경기를 15경기(8승 7무)로 늘렸다. 그러면서 선두 전북 현대, 2위 울산 현대(이상 승점 36)와의 차이를 다시 2점 차로 좁히며 3위(승점 34)를 지켰다. 수원은 뼈아픈 패배를 당하면서 상위 스플릿(6위 이내)으로 올라갈 기회를 놓치고 8위(승점 18)에 머물렀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지난 13일 경기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수퍼매치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박진감있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방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 열린 시즌 첫 수퍼매치에서 박주영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1-1로 힘겹게 비겼던 서울이 이번 경기에선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겠단 다짐을 했다. 특히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치른 첫 경기였던 만큼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려는 의지도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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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K리그1 16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골을 넣은 오스마르를 안아주는 최용수 서울 감독.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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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의 경기에서 서울이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서울 전력의 중심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최전방의 페시치, 수비 라인의 오스마르가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렸다. 또 고요한과 박주영, 알리바예프가 모두 도움 1개씩 올렸다. 간결한 패스플레이와 깔끔한 마무리까지 더해 성공시키는 선수들의 공격력으로 2만여 서울 팬들을 후끈하게 만들었다.

이번 승리로 최 감독은 2011년 서울 사령탑에 오른 뒤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150승은 와닿지 않고 200승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개인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 다만 최 감독은 "지금까지 수퍼매치에선 결과에 치우치는 축구를 했는데 오늘은 축구를 한 느낌"이라면서 "지난해와 다르게 명예회복을 위해 선수들과 재미있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내용 있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해 한 것이다.

시즌 초, 도전자의 입장에서 착실하게 팀을 만들어가겠단 생각이 있던 최 감독은 7~8월 한여름이 지나면서 승부수를 띄우겠단 복안을 갖고 있다. 팀에 늦게 합류한 페시치와 오스마르로 국내외 선수들 간 조화를 이루면서 완전체를 형성해가는 중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 감독이 핵심 전력으로 생각하던 선수 전원이 수퍼매치라는 큰 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은 고무적이다. 서울이 충분히 다음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를 갖게 할 만 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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