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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빠진' 폴더블폰, 상반기 접고 하반기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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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화웨이 '메이트X' 3개월 미룬 9월 출시, 삼성 '갤폴드' 미정…출하량 전망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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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모바일 폼팩터(제품 형태)로 기대를 모았던 폴더블 스마트폰이 결국 하반기에나 시중에 출시될 전망이다. 연초부터 폴더블폰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품질 문제와 미중 무역분쟁 여파 등 제조사 안팎에서 변수가 생기면서 기대작들의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

◇화웨이‘메이트X’ 출시 6월→9월로 연기 왜?=외신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는 자사의 첫 폴더블폰 ‘메이트X’ 출시일정을 오는 9월로 미뤘다. 당초 출시 예정월로 잡았던 6월보다 3개월 늦춘 것.

화웨이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빈센트 팡(Vicent Pang)은 홍콩에서 열린 IT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출시 일정 수정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접는 화면의 품질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접는 화면은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적 요소”라며 “우리는 아주 많은 시험을 하고 있고 가능한 한 빨리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메이트X의 출시 연기가 디스플레이 품질 문제보다는 미국 기업의 거래 금지 제재조치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데이트 및 반도체 설계, 부품 조달 등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화웨이 측은 이에 대해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품질 개선 이후 여러 통신사와 폴더블폰 인증테스트를 8월까지 끝내기로 일정을 잡고 있다는 게 화웨이의 부연 설명이다.

화웨이는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메이트X를 처음 공개하면서 전세계에 기술력를 과시했다. 3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속도가 가장 빠른 5G(5세대 이동통신) 폴더블폰이 될 것이라며 흥행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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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메이트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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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폴드' 구매취소 잇따라…7월 출시할듯=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이하 갤폴드)’도 상반기를 넘겨 7월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26일 갤폴드를 4세대(4G) 이동통신 모델로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힌지(경첩) 및 디스플레이 보호막 결함이 뒤늦게 발견되면서 출시가 잠정 연기됐다.

출시일이 기한없이 지연되면서 미국에서 예약 판매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AT&T는 지난 12일(현지시각) 갤폴드 예약 구매자에게 예약이 취소됐음을 알리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미국에서 사업자가 갤폴드 예약을 취소한 것은 지난달 26일 미국 최대 가전소매업체 베스트바이 이후 두번째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출시일정 연기를 발표하면서 “회수 제품을 검사한 결과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이 발견됐다”며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망 연동 테스트를 마치는대로 출시일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호암상 시상식에서 갤폴드 출시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정을 몇 주 안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제조사들의 출시 전략에 차질이 생기면서 올해 폴더블폰 예상 출하량도 낮아졌다. 연초만 해도 올해 3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됐던 폴더블폰 판매량은 200만대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당초 예상보다 낮은 약 180만대의 폴더블폰이 출하될 것”이라며 “높은 가격으로 인해 올해와 내년 사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낮고, 애플의 진입이 예상되는 2021년을 기점으로 폴더블폰 시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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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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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기자 ri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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