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홍문종, 한국당 탈당 선언…친박신당 추진

댓글 7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음주 초 탈당계 제출…조원진 몸담은 대한애국당 합류 예정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당당하게 청와대 입성할 날 머잖아”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문종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대한애국당에 합류한다. 홍 의원이 탈당하면 한국당의 의석수는 111석으로 줄게 된다. 홍 의원은 애국당 공동대표로 추대될 예정이다.

홍 의원은 15일 기자들에게 “다음주 초 탈당선언문을 배포하고 탈당계를 당에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도 “이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당당하게 청와대로 입성할 날이 머지않았다. 지금 이 순간부터 조원진 애국당 대표와 함께 그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한국당의) 수많은 의원이 ‘언제쯤 탈당하면 좋을까’라고 저에게 물으면 ‘때가 늦으면 번호표도 안 준다’, ‘빨리 결단하자’고 말한다”고 했다.

홍 의원의 탈당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한국당 내 친박계의 추가 탈당이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홍 의원은 언론 인터뷰 등에서 “오는 10∼12월 많으면 40∼50명도 동조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홍 의원이 차기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 어려워지자 생존을 위해 탈당하는 것이란 시각이 강하다. 정두언 전 의원은 전날 <시비에스>(CBS) 라디오에 나와 “홍 의원은 (본인이 이사장과 총장으로 있던) 사학재단 금품 문제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다. 다시 말해 공천을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조원진 애국당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향후 애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당명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새 당명으로는 ‘신공화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네이버 메인에서 한겨레 받아보기]
[▶한겨레 정기구독] [▶한겨레 LIVE 시작합니다 ]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