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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순방 마친 文대통령, 국내 현안은 첩첩산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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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국빈방문 마치고 귀국

북미대화 중재·제4차 남북정상회담 의지 밝히며 중재자 행보 시동

해외순방 중 靑국민청원 답변 논란으로 대야관계 악화 부담

“경제 활력과 한반도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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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6박 8일간의 북유럽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해외순방 성과는 적지 않다. 북미대화 재개와 제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강력 시사하며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국면 돌파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이른바 ‘오슬로 구상’과 ‘스톡홀롬 선언’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을 마치면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 성과가 경제활력과 한반도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귀국 이후 행보는 첩첩산중이다. 특히 국회 정상화를 놓고 여야의 극한대치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상황은 예측불가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오리무중의 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슬로포럼 기조연설·스웨덴의회 연설, 한반도평화 중재자 광폭행보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에서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광폭행보에 나섰다. 지난 2월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북미대화를 중재하고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노르웨이 오슬로포럼 기조연설과 스웨덴의회 연설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비전까지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구상 진전을 위한 담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북한에게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거듭 강조했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이던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오슬로포럼 기조연설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화가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그것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70년 적대해왔던 마음을 녹여내는 과정”이라며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조기에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4일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는 “북한이 대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세계 어느 누구도 북한의 체제와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평화를 지켜주는 것도 핵무기가 아닌 대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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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서울공항 도착 후 곧바로 동교동 고 이희호 여사의 자택을 방문, 엎드려 절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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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답변 놓고 靑 vs 野 갈등심화…文대통령·여야 회동 성사 여부 정국 분수령

나라 안으로 시선을 돌리면 첩첩산중이다. 파행 국회 장기화의 여파로 추경안 처리는 물론 민생·경제 법안의 처리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국회 정상화다. 설상가상으로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 중 △정당해산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 논란으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과의 관계가 악화된 것은 부담이다. 아울러 코앞으로 다가온 차기 검찰총장 인선은 물론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둔 청와대 비서진 개편도 고심해야 할 과제다.

최대 난제는 역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와의 회동 여부다. 정국 최대 분수령이다. 시계제로의 국회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야당과의 관계 개선은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북유럽 순방 성과를 여야 지도부들에게 설명하는 형식을 통해 대화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한국당의 냉랭한 태도는 여전히 변수다. 아울러 외교안보분야에서 제4차 남북정상회담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변수는 문 대통령이 이미 언급한 대로 김정은 위원장의 화답 여부다. 북한의 반응 여하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물론 북미관계 역시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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