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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G20 앞두고 경관 습격·실탄 권총 탈취 사건 발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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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상 최고의 경계 상태서 사건 발생해 큰 충격 / 경찰, 용의자 수색 작업·주민 외출자제 호소

세계일보

경찰관 습격·실탄권총 탈취 사건을 전하는 일본 NNN 방송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괴한이 경찰관을 습격해 흉기로 찌르고 실탄 5발이 든 권총을 뺏앗아 달아는 사건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NHK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5시40분 오사카부(府) 스이타(吹田)시 센리야마(千里山)파출소 앞길에서 이 파출소 소속 26세 남성 순사(巡査·순경)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의식불명의 중태다. 30대 남성으로 보이는 괴한은 실탄 5발이 든 이 경찰관의 리볼버식 권총을 탈취해 달아나고 있어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공개수배하고 추적 중이다.

피습 경찰관은 이날 오전 5시30분쯤 한큐(阪急) 센리야마선(千里線)의 관다이마에(關大前)역 플랫폼에 있는 매점 공중전화에서 110신고(112신고)가 있어 상사 2명이 먼저 출동한 뒤 감식 준비를 마치고 파출소를 나서다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인다. 발견 당시 피습 경찰관 왼쪽 가슴은 식칼에 찔려 있는 상태였고, 몸에 복수의 자상(刺傷)이 있었다. 피습 경찰관은 동료 경찰관들이 파출소로 돌아왔을 때 “남성이 칼로 찔렀고, 권총을 빼앗겼다”고 말했다.

파출소 문 옆에 설치된 방범 폐쇄회로(CC)TV에는 오전 4시15분쯤부터 모자에 검은 옷을 입은 30대 추정 남성이 파출소 주변을 수차례 맴도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용의자가 허위신고를 한 뒤 범행을 한 계획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다.

세계 각국 정상이 모여들 G-20 정상회의를 열흘 앞둔 시점에 경찰관이 습격당해 실탄이 든 권총을 강탈당하는 강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1974년 육영수 여사를 저격한 문세광도 일본 교통 경관의 권총을 절취해 범행을 일으켰다.

경찰 당국은 주민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하며 용의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NHK는 “경찰은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엄중한 검문검색이 전개되는 등 지역 사상 최고의 경계 상태에서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받고 있다”며 “경찰 당국은 용의자 체포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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