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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류현진, 올스타전에 나설 수 있을까…로버츠 감독은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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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류현진(32·LA다저스)은 과연 ‘별들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괴물’ 류현진이다. 13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 중이다. 루카스 지올리토(25·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먼저 10승 고지를 밟으면서 ‘다승’ 부문 2위로 내려앉았지만,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1위. 특히 삼진/볼넷 비율은 15.40으로, 2위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보다 2배 이상 많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주의 선수(5월 둘째주), 이달의 투수(5월)에 이어 일찌감치 사이영상 유력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스타전 입성도 머지않았다. 이번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에서 열린다. 이번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 선정 권한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가지고 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아직까지 올스타에 선발된 기억이 없다. 만약 류현진이 올스타에 출전할 경우 박찬호(2001) 김병현(2002) 추신수(2018)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네 번째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출전하는 선수가 된다.

다만, 올스타전 등판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현재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을 올스타전 바로 전 경기인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는 투수 보호를 위해 올스타전 직전 경기에 등판한 투수는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 식전 행사 등에는 참석이 가능하다. 로버츠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장 답해줄 수는 없지만, 상황에 따라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한편, 류현진은 17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10승 사냥’ 재도전이다. 올 시즌 첫 컵스전 출격이기도 하다. 지난 11일 LA에인절스전에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진의 방화로 승수를 쌓는 데 실패했다. 안방에서 ‘난공불락’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6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010), 기대가 크다. 컵스의 팀 타율(0.254)은 높지 않지만, 팀 홈런(112개)은 다저스(110개)보다 높기 때문에 피장타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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