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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POP이슈]"협박·범인 은닉 혐의"…YG 양현석, 사임으로 끝니자 않은 '마약' 연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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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양현석이 YG 수장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밝혔지만, 그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한 매체의 보도로 양현석이 비아이의 마약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YG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논란이 계속되자, 양현석은 공식입장문을 발표하고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양현석은 "제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더 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 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퇴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양현석은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떳떳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의 친동생인 양민석 YG 대표이사 역시 사임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 양현석과 양민석은 최대 주주로서 여전히 YG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보여주기식 사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또한 지난 15일 SBS '8뉴스'에서는 양현석의 처벌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한서희의 주장대로라면 양현석 전 대표의 진술 번복 강요는 협박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본다. 또 마약 성분을 제거했다면 범인 은닉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서희의 대리인을 맡은 방정현 변호사는 "(양현석 전 대표가) 만약에 우리 소속 연예인들이 (경찰에서) 마약 검사를 한다 한들 나올 리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주기적으로 마약 검사기를 가지고 자체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자신의 공익제보자를 통해 들은 사실을 전달했다.

사임한들 YG 아티스트의 계속된 마약 연루 사건과 양현석이 무관해질까. 앞으로 밝혀진 진실의 고리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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