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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마이크로닷의 추악한 두 얼굴… 앞에선 사과, 뒤에선 복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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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부모의 억대 사기 혐의로 ‘빚투 1호’ 연예인이라는 오명을 쓴 래퍼 마이크로닷이 피해자들을 만나 합의를 종용하는 과정에서 불법 녹취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로펌 수임료만 무려 1~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회자되자 진정성마저 의심받고 있다.

충북의 한 지역일간지는 11일 ‘마이크로닷이 부모인 신 씨의 첫 공판을 3일 앞둔 지난달 18일 제천에 거주하는 피해자 A씨를 찾아가 사기 사건과 관련해 합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해당 매체에 “마이크로닷이 자신의 친척과 함께 내가 일하는 사무실을 찾아와 합의해 달라고 이런저런 말을 했지만 결국 거절했다. 이후 마이크로닷 일행이 사무실을 빠져나가고 나도 건물 아래 창고로 내려왔는데 창고 셔터 너머로 남성 목소리가 들렸다. 마이크로닷 목소리였다”며 “거기서 마이크로닷이 ‘쓸만한 내용 녹음 잘됐냐?’고 묻자 같이 온 일행이 ‘앞에 것은 쓰면 안 된다. 우리한테 불리하다’라고 말하는 것이 들렸다”라고 했다.

또 A씨는 “대화 당시 녹음을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저들이 찾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우리도 실수할 거 아니냐. 화를 내거나 돈을 안 받는다는 것 같은 말 말이다”고 불법 녹취임을 주장하며 “알아보니 서울 유명로펌 변호사를 샀는데, 그 로펌 사건 수임료가 기본 1~2억 원은 한다”고 말해 논란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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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은 이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어머니 김 씨와 함께 피해자 B씨를 만나기도 했다. B씨는 김 씨와 친구 사이다. 마이크로닷의 불법 녹취 정황과 관련해 피해자들은 방송 복귀를 위해 언론플레이를 준비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충북 제천에 거주 중인 한 주민은 ”마이크로닷이 최근 제천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들었다. 피해자들을 만나 합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송 복귀와 재판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뒤늦게 고군분투하는 모습인데,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해결할 의지가 있었다면 진작 제천에 내려와 피해자를 만났어야 했다”고 쓴소리를 가했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 씨는 20여년 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지인들에게 수십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씨 부부는 지난 4월 입국, 경찰에 체포돼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제천경찰서는 신 씨 부부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기 혐의로 기소된 신 씨 부부에 대한 첫 공판은 지난달 21일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에서 열렸다. 오는 20일 진행되는 두 번째 공판에서는 5명의 증인 심문이 예정돼 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유튜브 ‘쨈이슈다’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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