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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데이타마이즈의 앱스타트업 이야기#5] 애드저스트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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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인터뷰는 센서타워 유준범 지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앱 스타트업 이야기(팟빵, 애플 팟캐스트)’를 글로 옮겨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은 팟캐스트 채널 혹은 하단 오디오 본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정리 및 편집 최홍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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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타마이즈 유준범입니다. 오늘은 독일계 모바일 광고 트래킹 업체 애드저스트(adjust)의 장준경 지사장을 모셨습니다. 장준경 지사장은 모바일 게임 회사 마케팅과 사업 업무를 시작으로, 광고 네트워크, 마케팅 분석 솔루션 회사를 거쳐 현재 애드저스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장준경 지사장님. 애드저스트는 어떤 회사인가요?

애드저스트는 모바일 트래킹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켓 발전 양상에 맞게 여러 서비스와 기능들을 지속해서 업데이트하고 있어요. 마케터의 편의성을 위해 트래킹뿐만 아니라 광고해킹, 마케팅 자동화, 리타켓팅 분야도 업데이트하고 있죠.

애드저스트 전에 어디에서 근무하셨나요?

처음에는 ‘게임빌’에 있었다가 ‘맘크리트’라는 스타트업 게임사에서 ‘뿌까 레스토랑’이란 게임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NHN엔터’와 ‘크리테오’, ‘튠’에서 근무했어요.

본인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모바일 마케팅은 잘 안다고 생각해요. 게임사에 근무하면서 모바일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고, 모바일 서비스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면서 간접적으로 듣고 배운 게 많아요. 어떤 마케팅을 하는지, 광고주 입장에서 어떠한 마케팅을 했을 때 마케터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본인의 영업 스타일은 어떤가요?

저는 대학교 때부터 교육에 관심 많았어요. 그런 부분이 영업 스타일에도 묻어나는 것 같아요. 저도 광고주였기 때문에 계속 가격을 딜하는 일명 ‘핑퐁 메일’을 싫어해요. 그래서 처음부터 가장 좋은 가격을 제시해드려요. 우선 미국을 기준으로 한 표준 가격을 알려드리고, 한국 기준에 맞춰 광고주분들이 원하는 마케팅 전략을 숙지하여 제시하죠.

애드저스트의 마켓 수요는 어느 정도인가요.

예전에 한국 상위 20개의 게임사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절반 이상이 애드저스트의 고객사였어요. 그만큼 게임 분야에서는 애드저스트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비게임 분야에서도 삼성, RGP 코리아, 미샤 등의 업체에서 저희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애드저스트에 대한 오해가 있다고 들었어요.

가장 큰 오해는 ‘애드저스트가 너무 비싸다’는 거에요. 저희는 업체별로 LTV를 보면서 측정하기에 객관적인 의견은 아니라고 봐요. 저는 가격이 기능에 대한 퀄리티를 증명해준다고 생각해요. 본사는 미국을 기준으로 가격을 측정하고 있지만, 저희는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최대한 한국 시장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닙니다.

또 ‘애드저스트의 데이터 보유 기간이 제한되어 있냐’는 문의도 종종 받는데, 저희의 데이터스토어 기간은 평생입니다. 계약이 끝나면 데이터는 지우고 있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트래킹 솔루션 데이터가 유실될까봐 선뜻 바꾸지 못하는 분들이 있는데, 업로드 가능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저희 대시보드가 영어여서 ‘애드저스트 직원들은 영어만 할 줄 안다’고 생각하는 유저들이 있으신데요. 물론 해외에서 살다 온 분들이 많아 영어를 쓰는 직원도 많지만 한국말도 잘해요.

스타트업에게는 트래킹 솔루션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가격 정책도 있나요?

네. 스타트업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제시하고 있어요. 스타트업이 큰 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돕는 게 저희의 숙제라고 생각해요.

애드저스트만 보유하고 있는 기능이 있다면요.

트래킹 솔루션 시장은 다 함께 발전하는 편이에요. 애드저스트의 특징이라면 물리 서버를 사용한다는 거예요. 클라우드 기반의 업체와 달리 데이터 전송에 대한 금전적 부담과 유실이 없어요. 그래서 데이터 업로드 속도와 정확도를 중요시하는 광고주들이 저희의 주요 고객이에요. 특히 저희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검증하고 사전에 프로드를 차단하여 실제 사용자들이 발생시킨 값과 프로드로 인해 발생한 인스톨과 이벤트값을 따로 분류해요. 이런 점을 원하는 분들이 애드저스트를 이용하고 있어요.

프로드 솔루션을 따로 판매하나요?

무료도 있고 유료도 있어요. 무료로 제공하는 건 SDK 스푸핑에 대한 솔루션이에요. SDK 스푸핑 기법은 가짜 데이터를 어트리뷰션 솔루션에 주입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어트리뷰션 솔루션에서 제공하는 인스톨 값과 구글 콘솔이나 아이튠즈에서 제공하는 인스톨 값과 차이가 있을 때,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발생한 이벤트 등이 해당돼요. 이런 것들을 저희의 SDK 시그니처를 도입시켜 차단하면 SDK 스푸핑으로 들어온 데이터를 거를 수 있고 금전적 피해도 예방할 수 있어요.

유료툴은 어떤 부분이 더 보강된 건가요.

유료 툴은 클릭 스패밍, 클릭 인젝션, 가짜 IP를 사용해 들어오는 트래픽 등을 걸러낼 수 있어요. 무료로 제공하는 스푸핑을 제외한 나머지 프로드 필터링 기능들이 SPS에 포함되어 있어요.

혹시 경쟁사보다 부족한 기능이 있나요?

타 업체들과 같거나 더 잘 할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없다고 자신할 수 있어요.

가장 힘들었던 고객 유형이 있었다면요.

제가 인도 시장도 담당했는데, 당시 만난 인도사람들이 좀 특이했어요. 본인이 필요할 때는 빨리 달라고 재촉하고, 저희가 뭔가를 문의하면 보통 2~3주 후에 대답해더라고요. 다짜고짜 당장 스카이콜을 하자거나, 문의한지 10분 뒤에 연락이 없다고 재촉할 때 좀 힘들었어요.

추천할만한 책이 있다면요?

최근 저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줬던 책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예요. 이 책의 핵심은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는지에요. 이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책이에요.

지금까지 살면서 얻은 삶의 지혜는 뭔가요?

캐나다 은행에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왔어요. 당시 주변 사람들이 많이 말렸어요. 하지만 모험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지금 안 하면 언제 해볼 수 있겠냐는 생각으로 한국에 들어왔죠. 저는 무엇이든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이 새로운 게 등장했을 때 자기 기준으로 섣부르게 판단하는 것 같아요.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지사장님의 꿈은 뭔가요?

장기적인 꿈은 모바일 시장 이후의 것을 연구하면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거예요. IT 분야에는 계속 남아 있을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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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준범 / 모바일 시장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센서타워(SensorTower) 한국 사업 총괄과 데이타마이즈 블로그/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website / facebook / instagram



글: 외부기고(contribution@plat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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