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때려서라도 내걸로 만들래"...래퍼 블랙넛 또 가사 논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래퍼 블랙넛(본명 김대웅·30)이 여성과 관련된 랩 가사로 또 한번 비판받고 있다.

블랙넛은 래퍼 존오버(본명 이지상·26)와 함께 부른 블레스 유(Bless U)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안 되면 때려서라도 내 걸로 만들래, 베이비 오늘 넌 내 여자 아님 반X신"이라고 말하는 가사를 넣었다.

그는 또 "내 음악 컨셉인 걸 왜 몰라. 오해하면 무너져 난 억장. 누구보다 존중해 난 여자"라며 "창녀란 말 함부로 난 안 써. 믿어줘 엄.창"이라는 가사도 노래에 담았다.

조선일보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블랙넛이 다른 여성 래퍼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랩 가사를 쓰고 유죄판결을 받은 뒤에도 또다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가사를 썼다며 비판하고 있다. 특정인에 대한 비하는 없었지만,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정신 차리려면 아직 멀었다", "가사를 쓸 능력이 안되면 의뢰를 해라" 등의 비판을 하고 있다.

블랙넛은 자작곡 ‘인디고 차일드’, ‘투리얼’ 등에 래퍼 키디비(본명 김보미·28)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가사를 쓴 혐의 등으로 키디비에게 여러 차례 고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블랙넛은 지난 1월 1심 선고기일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 등의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지난 5월 20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전체적 메시지를 보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라며 "단어나 가사 한 줄 때문에 전체를 싸잡아 모욕, 성희롱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씁쓸하다"고도 말했다.

블랙넛의 다음 공판은 오는 7월 22일 열릴 예정이다.

[안소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