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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人사이트]최길성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장 '기관 협업을 통한 전주기적 지원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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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최길성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12일 사무실에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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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는 인프라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달라집니다. 여러 기관이 협업해 기술혁신 창업·벤처기업을 전주기적으로 발굴해 육성할 계획입니다.”

최길성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세종시 창업 저변이 확대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 온 인물이다. 그가 최근 주력하는 사업은 스타트업을 집적화한 공간을 만들어 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대학을 포함한 타 기업 지원기관과 협업해 창업문화를 확산해 세종시에 창업붐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최 센터장은 창업기업이 판교테크노밸리와 테헤란로 등을 선호하는 이유를 단순한 입지 조건만이 아니라 집적화 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보았다. 그는 세종시 조치원에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세종지역사업기획단, 세종SB플라자, 창업키움센터 등 창업벤처기업 육성 기관이 모여있다는 점이 창업문화 확산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이 곳에 정주여권을 개선하는 등 스타트업 정착을 위한 환경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세종창업키움센터를 개소했습니다. 이 곳에 입주 시설과 공용회의실, 코워킹 스페이스를 구축해 지금까지 15개사가 입주했습니다. 인근 대학에도 개방해 창업 관련 교육 행사를 여는 등 창업문화 확산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 센터장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를 포함한 세종 지역 창업·벤처 육성기관 간 협력이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세종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술기반 창업기업이 연평균 20.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대표 사례가 '세종 창업벤처 기관 협의회'다. 협의회는 세종지역 창업활성화를 도모하고, 안정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취지로 최 센터장이 회장을 맡아 2017년 발족했다. 이후 와이티솔루션을 포함한 세종 창업스타기업 5개사를 공동 발굴, 육성했을 뿐만 아니라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 및 여성 창업 확산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협의회는 창업 확산이라는 공동된 목표 실현을 위해 같이 해보자는 의미에서 비롯됐다”면서 “허브나 거버넌스가 아니라 창업자 및 벤처기업에게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지원기관 간 협업이 필수라는 판단이다. 그는 기관별 지원 프로그램을 엮을 경우, 창업기업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봤다. 이를 위한 협의회의 법인화도 검토하고 있다.

“협업을 통해 전주기적인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투자도 기관별 1~2억이 아니라 다 함께 모으면 더 큰 규모의 투자도 가능합니다.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유지할 계획입니다.”

그는 이 가운데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저변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최 센터장은 “우리 센터의 역할은 세종시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에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에 있다고 본다”면서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등을 위한 테스트베드 등 인프라 집적화를 통해 지역 창업 거점으로서 기능에 보다 충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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