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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홍콩 시민들…'송환법' 심의 연기했지만 긴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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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정부가 반체제 인사들까지 중국으로 보낼 것으로 홍콩 시민들이 지금 우려하고 있는 범죄인 인도 법안,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이를 일단 멈춰세웠습니다. 법안 심사가 미뤄진 것인데요, 하지만 홍콩 입법회에 친중파가 장악을 하고 있고 이달안에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어서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쏜 하얀 최루탄이 거리를 가득 메웁니다.

시위대는 도로에 차단막을 설치한 채 돌을 던지며 강력히 저항합니다.

현지시간 12일 정부의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시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홍콩 입법회 건물 등을 둘러싸고 주요 도로를 점거했습니다.

입법회와 정부청사로 통하는 연결로는 아예 봉쇄돼 사실상 의원들의 출입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시민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법안에는 중국과 대만 등 이 법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에도 사안별로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 운동가를 본국으로 송환하는데 악용할 수 있다는 게 시위대의 주장입니다.

[캐린 루/홍콩 시민 : (범죄인 인도 법안은) 시민들에게 매우 불공평한 법안입니다. 악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저항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옳습니다.]

홍콩 정부는 이날 예정된 법안 심사를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안에 법안을 통과시킬 방침이어서 다시 시위대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민중, 이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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