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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단단한 ‘벽’, 윤덕여호가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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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15개 중 유효슈팅 7개 기록하고도 아쉬운 무득점

조별예선 2경기서 무득점 6실점, 16강 '빨간불'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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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의 단단한 수비에 막힌 '윤덕여호'는 15개의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 7개를 만들고도 무득점에 그쳤고, 결국 체격에서 앞선 상대에게 역습으로 두 골을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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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축구는 골을 넣어야 승리하는 경기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프랑스 그르노블의 스타드 데잘프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개최국 프랑스와 대회 개막전에서 0대4로 크게 패했던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 했던 나이지리아에 덜미를 잡히며 2연패에 빠졌다.

‘윤덕여호’는 ‘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전, 후반 90분 동안 총 15개의 슈팅을 시도해 이 가운데 7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빠른 발과 체격의 우위를 활용한 나이지리아의 날카로운 역습에 자책골을 포함해 두 골을 내줬다.

2경기에서 한 골도 얻지 못한 채 6실점한 한국은 1, 2차전에 실점한 6골과 가까운 많은 골을 넣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노르웨이와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1승1패(승점3)가 되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24개 참가국이 6개 조로 나뉘어 경기하는 여자 월드컵은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중 상위 4개국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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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김도연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준 뒤 계속해서 나이지리아를 압박했던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지만 확실한 마무리가 아쉬운 경기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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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14위의 한국은 38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A조 최약체인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승리를 얻기 위한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정설빈(현대제철)을 두고 이금민(경주한수원)-지소연(첼시위민FC)-이민아(고베 아이낙)-강채림(현대제철)이 2선에 배치됐다.

‘윤덕여호’ 주장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위민)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중원을 지켰고, 포백 수비는 장슬기, 김도연(이상 현대제철), 황보람(화천KSPO), 김혜리(현대제철)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김민정(현대제철)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계속해서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계속해서 확실한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사이 나이지리아가 전반 29분에 선제골을 가져갔다. 중앙선 부근에서 페널티 박스로 향하는 디자이어 오파라노지를 향해 길게 날아든 공을 걷어내려던 김도연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자책골 이후 한국은 더욱 거센 공세에 나섰다. 후반 11분에는 정설빈과 이민아를 빼고 문미라, 여민지(이상 수원도시공사)를 투입해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후반 13분 장슬기의 슛이 골키퍼에 막힌 것을 이금민이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의 기세에 눌려 더욱 수비적으로 경기하던 나이지리아였지만 후반 30분 역습에서 쐐기골을 넣고 승점 3점을 가져갔다. 황보람과 몸싸움을 이긴 아시사트 오쇼알라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텅빈 골대에 공을 밀어 넣었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도 계속해서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향해 슈팅을 쏟아낸 한국은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아쉬운 2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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