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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노예제도 되새기는 국가 시설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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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 정부는 암스테르담에 과거 네덜란드의 노예제도를 되새기는 국가 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비 충당 계획까지 마련했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일간지 AD에 따르면 잉흐리드 판 엥얼스호번 교육문화과학부장관은 2021~2024년 정부의 문화계획을 발표하면서 매년 100만 유로(약 13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 노예제도를 되새기는 국가 기념시설을 설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엥얼스호번 장관은 이를 위해 네덜란드 정부와 암스테르담시 당국이 이 사업을 어떻게 협력해 나갈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예제도를 되새기기 위한 '국가 시설'은 박물관이 될 수도 있고, 기념비가 될 수도 있다고 엥얼스호번 장관 측은 전했다.

엥얼스호번 장관의 대변인은 "(과거 노예제도를 기념하는) 국가 시설이 어떤 것이 될지, 언제 이 사업을 시작할지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이 발달했던 네덜란드 사람들은 16세기부터 19세기 초 노예무역을 금지할 때까지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포획해서 미국 등에 공급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는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등과 함께 노예무역을 주도한 국가로 꼽히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소피아 로렌(좌)과 엥얼스호번 네덜란드 교육문화과학부장관(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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