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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북한, 故 이희호 여사 ‘조화’ 전달...“남북간 협력 계속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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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문단은 보내지 않아

헤럴드경제

이희호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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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파주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해 12일 조화와 조전을 전달하기 위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판문점에서 만남을 가졌다.

김 부부장은 정 실장과 이희회 여사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또 남북관계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김 부부장이 남북간 협력을 계속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면서 “이희호 여사가 민족간 화합과 협력을 위해 애썼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했다.

남북 양측의 만남에도, 별다른 친서 교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고인 추모에 집중하기 위해 별다른 친서를 교환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박 의원은 “남북 양측이 15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했다.

단 북측은 이희호 여사의 장례에 조문단을 보내지는 않았다. 북측이 조문단을 보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조문단 대신 조화와 조의문을 대신 보내기로 한 것에 대해서 남북관계 소강국면에서 북측이 다소 부담을 느낀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통일부는 “이희호 여사 서거와 관련해 북측은 오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발표했다.

통일부는 “북측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인 김여정 동지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의 요청을 받아 전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측에 이 여사의 부음을 전달했다. 북한이 조문단을 보내올 경우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측의 조문단 파견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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