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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명의 李여사 조의·조화 전달…판문점 남북 접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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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직접 전달…정의용 안보실장이 수령

고위급 조문단 파견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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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8월 3박4일 일정으로 방북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평양의 한 육아원을 방문, 아이들을 안아주고 있다.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2015.8.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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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양은하 기자 = 북한이 지난 10일 별세한 고(故) 이희호 여사의 장례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보낸다고 12일 통일부가 밝혔다. 당초 예상됐던 조문단의 파견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자료를 통해 "이희호 여사 서거와 관련해 북측은 오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라고 전했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보내는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6월 12일 오후 5시 판문점 통일각에서 귀측의 책임 있는 인사와 만날 것을 제의한다"며 "우리 측에서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인 김여정 동지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호 통일부 차관이 수령을 위해 나갈 예정이다. 이 여사의 장례위원회를 대표해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민주평화당 의원) 등도 동행할 예정이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남북 간 조문단의 파견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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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9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 당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장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9.19 /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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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 때와 같이 고위급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은 배경은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일단 최고지도자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통해 나름대로 최선의 예우를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자신의 동생으로 직함의 의미가 없는 간부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판문점에 파견한 것 역시 이 같은 북한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우리 측 역시 정 실장과 통일부 차관을 파견해 짧게나마 남북 당국이 판문점 접촉을 하는 모양새가 갖춰졌다. 이 여사에 대한 김 위원장의 조의문, 조화 외에 추가적인 남북 간 정치적 논의 또는 메시지 교환이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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