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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故) 이희호 여사 조문단 없다…조화·조전만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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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앞줄 왼쪽)가 2011년 12월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조문한 뒤 상주(아들)이자 후계자인 김정은 당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앞줄 오른쪽)에게 조의를 표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해 조문단을 파견하는 대신 조화와 조전을 보낼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남북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정부가 북측으로부터 조문단은 보내지 않고 연락사무소를 통해 조화와 조의를 보내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번에 조문단을 보내면 베느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교착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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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희호 여사의 영정 사진. 연합뉴스


실제로 북측의 이런 의사가 우리 정부에 전달됐다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남북 연락대표 간 이날 오전 접촉을 통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정부는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의 요청을 받아 전날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측에 이 여사의 부음을 전달했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전날 저녁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이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장례위 요청에 따라 (북측에) 부고를 전달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2009년 8월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이튿날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조전을 보내고, 특사 조의 방문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8월21일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6명으로 구성된 조의 방문단이 특별기로 서울에 도착해 조의를 표했다.

앞서 이 여사는 2011년 12월 김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방북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조문한 뒤 상주이자 후계자인 김정은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났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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