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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빡쎈뉴스] 여름계절면 시장 '잡아라'...라면업계 여름시장경쟁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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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라면'은 우리나라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인스턴트 식품 중 하나입니다.
빨갛고 뜨거운 국물 그리고 매콤한 맛으로 대표됐던 라면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다양해져왔는데요. 여름철에는 특히 비벼먹는 차가운 라면이 인기입니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라면업체들마다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새로운 맛과 재료의 라면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박경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농심, 삼양과 같은 대표 라면업체들이 여름시즌 경쟁에 속속 나선 가운데 계절면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전체 라면 시장은 2조원 내외에서 정체된 상태인데, 비빔면·냉면 등 계절면 관련 시장 규모는 2015년 793억 원에서 지난해 1273억 원으로 최근 3년간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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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맛과 식감을 추구하는 수요 트렌드와 무더위로 인해 시원하면서도 새콤한 맛의 라면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계절면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라면업체마다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독특한 재료와 맛의 계절면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올 여름 라면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 재료로 업체마다 '미역'을 꼽고 있는데요.

특유의 감칠맛과 함께 차가운 요리, 뜨거운 요리 어디에나 어울려 한국인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해초류가 올여름 주인공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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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농심이 면 자체에 미역분말을 더해 독특한 맛과 식감을 갖춘 라면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아울러 도토리면과 업계 최초로 냉라면도 선보여 여름 시즌을 대비합니다. 이 같은 이색라면을 통해 다양해진 소비자 취향 공략에 나섰습니다.

(방송인터뷰)
유지원 농심 미디어홍보팀 : 저희가 올여름 계절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 놓은 세가지 신제품은 각각 면의 식감, 재료(미역)의 풍부함, 또 냉라면이라는 시장에 없던 제품 등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공략해 내놓은 제품들이 많습니다.

팔도 역시 미역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한 라인업 구성으로 시장을 공략합니다.

비빔라면의 대표 주자인 만큼 여름 시장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팔도는 차별화된 소스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대웅 한국야쿠르트 팔도 홍보팀 : 저희가 20여년 간 비빔면을 연구하면서 알맞은 배합과 균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만든 소스가 대표적인 무기이고요. 이 소스 맛은 타 업체가 따라하기 힘든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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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은 최근 시장에서 유행하는 레트로열풍과 튀김을 이용한 특이한 식감을 가미한 제품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동시에 완도산 미역을 사용해 원물의 신선함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꾸렸습니다.

(전화인터뷰)
이민호 삼양 마케팅팀 팀장 : 레트로열풍이 불었잖아요. 그런 식품업계 트렌드도 가미하면서 튀김이라는 식감, 기존에 시장에 흔하지 않던 쫄면제품을 만들어 봤고요.

회사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미역 제품도 시장에 등장했습니다.

오뚜기는 시장 내 신선한 변화를 가져온 미역국 라면에 이어 미역으로 면발을 싸먹는 형태의 제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전체 라면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계절면 시장만 높은 성장을 하는 만큼 제조사들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

새로운 식감과 재료로 무장한 다양한 계절면이 경쟁적으로 등장하면서 소비자 선택 폭은 한층 넓어지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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