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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3 2019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블록버스터 게임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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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E3는 처음부터 끝판왕이 등장하면서 시작했다. 공식 개최일까지 2일이 남았고, 그 중에는 베데스다부터 유비소프트, 스퀘어 에닉스까지 많은 업체의 언론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소니가 올해 행사를 건너뛰기로 하면서 올해 E3의 보스는 역시 마이크로소프트다. 더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엑스박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엑스박스 하드웨어인 ‘프로젝트 스칼렛(Project Scarlett)’에 대해서는 일부 하드웨어 구성과 2020년 말 출시 정도의 정보만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엑스클라우드(xCloud) 역시 주목을 받았다.

IT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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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G

하지만 E3는 하드웨어보다는 게임이 중요한 행사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행사의 본질에 맞게 수많은 게임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E3 2019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주요 게임을 24개를 총정리했다.

옵시디안(Opsidian)의 차세대 RPG 아우터 월드(Outer Worlds)의 새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이번에도 실제 게임보다는 분위기를 보여주는 동영상으로, 우주 독재자 장면과 일부 폴아웃 : 뉴 베가스 같은 느낌의 대화를 보여준다.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영상으로, 이번 E3에서 좀 더 긴 시연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닌자 씨어리(Ninja Theory) 인수가 블리딩 엣지(Bleeding Edge)로 마침내 결실을 본다. 기어박스의 단명한 멀티플레이어 슈팅 게임인 배틀본(Battleborn) 느낌이 나는 게임이다. 같은 게임이라기보다는 캐릭터의 아트 스타일이 매우 배틀본을 생각나게 한다. 동영상만으로는 게임의 정체를 정확하게 알기 어렵지만, 4대4 전투 게임으로 보인다.



필자는 오리의 신작(Ori and the Will o Wisps)이 이번에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E3에서 여러 번 봤고, 작년에는 실제 플레이도 해봤기 때문이다. 기대는 어긋났다. 이번에도 또 한 번 멋진 트레일러를 감사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조속한 출시를 기대한다.



모쟁(Mojang)이 새 게임을 만들었다. 마인크래프트 출시 10년 만에 새 게임 마인크래프트 전전(Minecraft Dungeons)을 발표했다. 기본적으로는 마인크래프트의 각진 아트워크이지만, 디아블로 같은 액션 RPG를 결합했다. 아주 독특하지는 않지만, 꽤 잘 만들어진 모습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4인 협동 플레이를 지원한다.



리스폰(Respawn)의 제다이 : 폴른 오더(Jedi : Fallen Order)는 이미 시연이 공개됐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AT-AT 장면이 있는 새로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세계 초연 게임도 만났다. 블레어 위치(Blair Witch). 1999년 선대슨 영화제 심야 상영에서 호평을 받은 공포 영화를 각색한 게임이다. 개발사인 블루버 팀(Bloober Team)은 탁월한 공포 게임 레이어스 오브 피어(Layers of Fear) 2를 만든 곳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블레어 위치 스타일의 공포 게임인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공식 각색 게임이다. 아웃래스트가 이미 사용한 아이디어라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아주 흥미롭다.



CD 프로젝트(CD Projekt)의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은 2019년 초기대작 게임 중 하나이고, 이제 장면 하나하나가 검증을 받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행사에서 등장한 새 트레일러에는 거래가 잘못됐을 때의 모습과 이전 트레일러 영상에서 나온 상징적인 암 블레이드의 실제 사용 장면이 담겨 있다. 게다가 발표 무대에 직접 등장한 키아누 리브스는 게임 내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출시일이 2020년 4월 16일로 예상보다 빠르다.



작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침낸 컬트 클래식 게임인 배틀토드(Battletoads)의 부활을 발표했다. 올해는 어떤 부활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긴 터널을 타고 달리는 것부터 모든 것이 분명 배틀토드처럼 보인다. 게임스톱에 전화해 물어보면, 아직 예전 CD를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예상치 못한 게임 타이틀도 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Flight Simulator)가 2006년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X 이후 처음 등장했다. 이제 컨트롤러를 사양할 시점이지만, 취미 생활에 돈을 너무 쓰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X-플레인을 비롯한 경쟁 게임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차별화 전략을 들고 나올지 기대된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Age of Empires) II 결정판이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II HD판보다 어떤 점이 나을지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짐작은 가능하다. 4K 화면과 재펴편집한 오디오는 분명 매력적이다. 하지만 눈이 뻔쩍 뜨일 만큼 아닐 것이다. 지난 해 나온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리마스터 버전보다는 덜 흥미로울 것이 분명하다.



2014년 올해의 게임의 후속자인 웨이스트랜드 3(Wasteland 3)는 조만간 출시될 예정인데, 실제 모습은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눈으로 뒤덮인 묵시록 후의 콜로라도 스프링과 그 주변을 배경으로 한다. 통상적인 사막 배경의 말세에서 흥미로운 변화이다. 모든 것이 밝고 색채가 넘치는데, 필자는 개발사 인자일(InXile)이 거친 모서리를 어떻게 매끄럽게 처리했는지 몹시 궁금하다.



우선, 빅뉴스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퍼스트파이 진영에 더블 파인(Double Fine)을 추가했다. 사이코너츠, 브루털 레전드, 브로큰 에이지의 개발사다. 더블 파인과 인자일, 옵시디안 사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서서히 모든 이름 난 독립 개발사를 인수하고 있다. 그리고 사이코너츠 2(Psychonauts 2)의 새 트레일러도 공개됐는데, 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 독점 게임이 될 것 같다.



원조 레고 스타워즈(Lego Star Wars)가 출시된지 대략 15년이 지났다. 그동안 두 편의 영화가 더 나왔고, 이제 레고 스타워즈도 스카이워커 사가(The Skywalker Saga)가 출시된다. 영화를 각색한 스토리지와 함께 음성 없는 원조 게임의 스타일도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해 본다.



예상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어스 5(Gears 5)를 소개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들였다. 게임기의 세대가 바뀌기 전에 나오는 마지막 대작 엑스박스 원 독점 게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중점을 둔 것은 이스케이프(Escape)란 3인칭 협동 모드다. 잘 만들었지만, PC에서도 지원할 가능성은 작다.



소문이 무성했던 엑스박스 엘리트 컨트롤러의 새 버전이 마침내 등장했다. 신형 엑스박스 엘리트는 기본 엑스박스 컨트롤러에 재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와 블루투스 연결을 추가했다. 변경 가능한 아날로그 스틱, D패드와 함께 1등 컨트롤러의 최고 버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예상대로 다잉 라이트 II(Dying Light II) 역시 사이버펑크 2077과 함께 2020년 4월에 출시된다. 엑스박스 팬들에게는 대단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자 호라이즌 4(Forza Horizon 4)의 다음 확장판 주제는 ‘레고’다. 블록 버전의 자동차와 트랙은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보통의 마이크로소프트 방식처럼, 발표 무대에는 블록으로 만든 실물 크기의 레고 맥라렌이 등장했다.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2(State of Decay 2) 역시 출시 1년 만에 확장판이 나온다. 이름하여 하트랜드(Heartland). 2개의 스토리지가 추가됐고, 새로운 좀비떼도 등장한다.



2012년 출시된 판타지 스타 온라인 2(Phantasy Star Online 2)는 한 번도 영어로 나온 적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7년 만에 영어 버전을 출시하는데, 적절한 조치다. 원조 PSO는 드림캐스트와 초기 엑스박스에 매우 중요한 게임이었다.



게임 업계에 턱수염 기른 군인과 제트기가 나오는 게임이 또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스마일게이이트(Smilegate)가 크로스파이어(Crossfire)란 새 게임을 만든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이거이 전부인데, 실제 출시 게임에는 트레일러 영상에서 보여준 것 외에 뭔가 매력적인 요소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반다이 남코의 전체 출연작이 E3 전에 몽땅 유출되는 바람에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Tales of Ares)의 등장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게임은 2020년에 출시되며, 2016년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 이후 첫 번째 후속작이다.



보더랜드 3(Borderlands 3)는 좋건 싫건 많은 게이머가 충분히 본 상태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행사에서는 실제 게임 장면을 강조한 편집 트레일러 영상이 소개됐다. 이번에는 모든 클래스의 능력을 볼 수 있었는데, 자신의 홀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클래스와 4개의 팔 또는 무기를 사용하는 클래스도 포함되어 있다. 조만간 직접 체험할 기회를 가질 예정인데, 보더랜드 3의 실체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개인적으로 올해 E3에서 가장 기대하는 작품은 조지 마틴과 프롬 소프트웨어의 합작품인 엘든 링(Elden Ring)이다. 지난 주에야 모습을 드러낸 게임으로, 눈길을 끄는 몬스터 디자인과 놀라운 주변 환경이 환상적이다. 다크 소울 이후, 세이키로(Seikiro)로 프롬의 가치를 증명했고, 이제 엘든 링이 그 명성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대로 대미를 장식한 것은 헤일로 인피니트였다. 2020년 말 출시 예정인 엑스박스 프로젝트 스칼렛의 출시 게임으로 예정되어 있다. 트레일러는 마스터 치프가 실종됐고, 인류는 패배한 불길한 시작을 보여준다. 깨진 헤일로 링과 버려진 마스터 치프 등은 2013년 사막을 무대로 한 헤일로 4의 티저 동영상 이후 가장 흥미로운 트레일러가 아닐 수 없다. 헤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새 게임기를 판매할 때 항상 필요한 게임으로, 개발을 맡은 343이 공식을 충분히 바꿔 시리즈의 명성을 되살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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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den Dingman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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