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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게임정책과 업계 현황

직장인 55% "게임중독=질병 WHO 결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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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직장인 50% 이상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한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10일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에 따르면 직장인 335명을 대상으로 ‘WHO 게임 중독 질병 분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4.6%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게임중독을 국제질병분류에 포함하는 개정안(ICD-11)을 최종 의결했다. ICD-11은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022년부터 세계 194개 WHO 회원국에 적용된다.

이에 WHO 회원국인 한국에서도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인정하느냐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절반 이상이 ‘반대’ 의견을 표명해 눈길을 끈다. 이들 10명 중 4명은 ‘게임을 즐겨하는 편’(40.9%)이라고 밝혔다. 이 중 56.2%는 ‘가끔 본인이 게임 중독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거의 없다’ 37.2%, ‘매우 자주 있다’ 3.7%, ‘자주 있다’ 2.9%로 나타났다.

‘게임 중독의 가장 큰 문제점’ 관련 설문엔 ‘다른 관심사나 일상생활보다 게임하는 것을 우선시 한다(46%)’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게임으로 인해 삶에 문제가 생겨도 게임을 중단하지 못한다’(36.4%), ‘게임을 하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한다’(15.5%), ‘게임 중독의 증상이 12개월(1년) 이상 지속된다’(2.1%) 등 순이었다.

‘게임 중독을 끊는 가장 좋은 방법’을 묻자,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취미 활동’(69.3%)을 꼽았다. 그리고 ‘전문가 상담 ’(19.7%), ‘약물 복용’(6.9%), ‘일단 끊기’(4.2%) 등이 뒤를 이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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