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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전희경 "김원봉 독립운동 부정안해...월북 후 행적 보면 추념사 언급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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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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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6월 10일 (월요일)

□ 출연자 :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국회 공전의 가장 큰 원인 ‘불법적 패스트트랙’

-패스트트랙, 정국의 또 다른 불씨 남기지 말고 ‘합의처리’해야

-집권여당, 급하다면서 입장변화 없어...의아스러울 따름

-단독 국회 강행? 국민과 함께 투쟁하는 길밖에 없어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 매우 부적절하고 논리적 비약 심해

-김원봉을 광복군 주축에서 국군과 한미동맹까지 연결

-김원봉, 북한에 6.25전쟁 공로 훈장 받은 인물

-김원봉, 건국과정에서 집요하게 대한민국을 흔든 사람

-독립운동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6.25전사자에게 추앙받을 것도 아냐

-김원봉 北서 실권해 숙청...왜 우리가 다르게 평가해야하나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그런데 제대로 잘 되지 않고 있어요. 국민청원까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에는 여야 양측의 이념논쟁까지 불거지고 있어서 국회 정상화가 과연 언제나 이뤄질까,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언급한 약산 김원봉 선생에 대한 이야기죠. 오늘은요. 관련해서 야당의 입장을 들어보고 전문가로부터 김원봉 선생 이슈를 둘러싼 해석을 들어보는 시간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맡고 계시는 전희경 의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이하 전희경): 안녕하세요.

◇ 김호성: 김원봉 선생 이슈 관련된 질문 드리기 전에요. 국회 정상화 관련된 질문 잠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전희경: 네.

◇ 김호성: 오늘이 국회 정상화 관련해서 야당 입장들 정리되는 분수령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는데, 어떻게 지금 전망해야 할까요, 저희들이?

◆ 전희경: 네, 저희가 국회 공전된 가장 큰 원인이 선거법 공수처법의 불법적인 패스트트랙에 있고, 그래서 이것은 어떤 시시각각에 따라서 이 문제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고 원칙적으로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만 문제가 해결된다라는 입장을 계속해서 여당에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보면 패스트트랙이라는 신속안건 지정 제도라는 것은 결국 정해진 시한이 지나면 그냥 표결로 밀어붙일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제거한 다음에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것이 저희 주장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저희가 지금 현재 야당으로서 하는 주장만이 아니고, 지금까지 역대 어느 여야가 뒤바뀐 상황 속에서도 선거법이 일방처리 강행된 적이 없습니다. 다 합의를 해왔고 그것은 저희가 여당일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런 원칙론으로 돌아가자라는 이야기를 계속 드리는데 지금 급하다 급하다라고는 하면서 청와대 집권여당이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에 저희는 심각한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 김호성: 구체적으로 의원께서는 패스트트랙 '합의 처리한다' '합의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한 문구 조정이 어떻게 돼야 한다고 보시는 것인지요?

◆ 전희경: 지금 저희는 '합의 처리한다'를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한다', '합의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그럼 예외는 뭐냐. 이런 식의 불필요한 이후 정국의 또 다른 불씨를 남길 것이 아니라 선거법이 그동안 합의처리 되어 왔던 그동안 국회의 지속적인 관행에 입각해서 '합의 처리한다'를 명시하면 되는 일입니다.

◇ 김호성: 나경원 원내대표께서 '불감청고소원'이라는 이야기까지 한 것은 어쨌든 간에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나서겠다는 의지로 읽히는데, 맞습니까?

◆ 전희경: 지금 저희가 대화 자체를 거부하거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스톱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계속해서 원내에서 협상을 진행하면서 국회가 작동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저희가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패스트트랙이라는 것이 결국 논의를 하자는 길이다, 라고 더불어민주당은 얘기하면서 논의의 대전제인 일방 강행 처리의 그 가이드라인을 없애자는 것에는 또 동의를 안 하고 있거든요. 그 얘기는 때가 되면 강행처리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제거를 하자라는 걸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저는 참 그렇습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경제 하방세를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또 정부 관료들도 그런 이야기를 이제 하고, 집권여당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왜 이토록 선거법에, 국민은 선거법을 고치자라는 이렇게 이야기를 안 하시고 계시는데, 공수처 급하다는 이야기를 안 하시고 계시는데, 경제 살려달라는 이야기만 그렇게 하시는데 왜 집권여당이 이 문제만 붙들고 국회를 이렇게 문을 닫아걸고 있느냐, 참 의아스러울 따름입니다.

◇ 김호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을 제외하고 여야 4당이 단독 국회를 강행한다면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신가요?

◆ 전희경: 결국 야당의 힘은 결국 국민의 힘밖에는 없습니다. 지금 단독 개의 요건이 돼서 단독 국회를 열겠다. 그러면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이라는 것을 결국에 막으려고 했지만 막아내지 못한 현실적 한계처럼 이것 역시도 자유한국당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게 많지가 않습니다. 결국 국민들께 얼마나 입법부가 지금 일방독주로 가고 있는지를 알리고 국민과 함께 투쟁하는 길밖에는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호성: 국민과 함께 투쟁하는 길 밖에 없다. 이렇게 정리하셨습니다.

◆ 전희경: 네, 일단 그렇게 불행한 일은 단독처리, 단독으로 패스트트랙 하고 단독으로 이제는 국회 열고, 이런 불행한 일은 없어야 한다라는 말씀을 이 아침에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 본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죠. 지난번 현충일 대통령 추념사 관련해서 한국당에서는 김원봉 선생의 이름이 언급된 것만으로도 부적절하다. 여전히 같은 입장이신지요?

◆ 전희경: 김원봉 선생 이름이 언급된 것만으로도 부적절하다라는 말씀은 조금 다릅니다. 김원봉이라는 역사 속 인물이 의열단을 만들고 독립운동을 해왔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당시에 해방이 있기까지 독립운동의 계열들은 여러 분파가 있었고, 그중에 김원봉 같은 좌익 계열의 무장독립운동을 해 오신 분들이 계십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대한민국 건국 이후 북한과 우리의 관계, 그리고 6·25 전쟁이라는 이 비극적인 역사적 현실 속에서의 김원봉, 월북 이후에 6·25 공로로 훈장까지 받았던, 그리고 노동상까지 지냈던 이 북한의 거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현충일에 추념사를 통해서 김원봉의 이름을 언급하고 광복군과 연결시키면서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이고 그리고 한미동맹의 토대로 이야기되었다는 점은 매우 유감스럽고 대통령으로서 적절치 못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호성: 그런데 의원님, 보면요. 추념사 맥락이라는 것이 김원봉 선생 자체에 방점을 찍은 게 아니라, 예를 들자면 조금 전에도 국군의 뿌리 말씀하셨습니다만 광복군이 국군의 뿌리라고 한 것이지,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라고 한 것은 논리의 비약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전희경: 제가 오늘 아침에도 다시 한 번 추념사를 쭉 정독해봤습니다. 임시정부 이야기를 하시면서 광복군에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되었다. 그래서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다, 하면서 이렇게 쭉 이어집니다. 그리고 광복군 이야기가 나오면서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이렇게 하면서 '국군 창설의 뿌리' 이렇게 됩니다. 이것은 누가 봐도 김원봉이라는 인물을 대통령 추념사에 굉장히 주연으로 넣은 기술의 행태입니다. 그러니까 문제가 됐겠죠. 이것이 일부 몇몇 사람 귀에만 거슬리는 추념사는 아니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보면 현충원에 누워 계신 6·25 전사자 그리고 그 가족들이 엄연히 있고, 우리가 현충일 하면 무엇보다도 6·25를 떠올리고 그 가정에서 희생된 군인, 전사자의 아픔을 떠올리게 되는데 김원봉이라는 이름을 굳이 대통령께서 언급하시고 그것을 광복군의 주축으로, 그리고 그 광복군을 국군과 한미동맹까지 연결시킨 그 행위야말로, 그 추념사야말로 논리적 비약이 심한 추념사였다, 라고 봅니다.

◇ 김호성: 그런데 김원봉 선생 월북 이유를 보면 그때 당시 친일 경찰세력의 위협에 못 이겨서 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이따 4부에서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해보겠습니다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 라는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전희경: 저는 참 답답한 게 그겁니다. 지금 대통령 추념사는 현충일 추념사로 매우 부적절했다. 이걸 지적하고 청와대도 그런 부분을 겸허히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런데 그걸 지적하니까 느닷없이 김원봉의 마치 독립운동을 누군가 부정하는 것처럼, 그래서 김원봉을 부정하면 친일파라도 되는 것처럼 이렇게 구도들이 만들어지고 그런 프로파간다가 일어난다는 것이죠. 저는 그런 것이야말로 정말 우리 사회가 지양해야 하는 그런 논리의 비약이다, 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김원봉이 1948년 4월에 북한으로 넘어갑니다. 그러고 나서 그의 행적을 우리가 봐야 하는 것은, 지금 대한민국이 북한과의 관계라는 것이 지금 평화를 위해서 대화를 한다고 그러지만 원칙에 입각한, 북한의 핵 폐기를 위한 대화를 해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우리가 독립운동을 한 것과 대한민국의 건립과 그 이후 6·25, 그리고 남북의 대치 상황과 이어지는 이 상황 속에서 그 인사의 행적을 봐야 하는 것이죠. 아니, 6·25 공로를 인정받아서 훈장 받은 사람을 왜 유가족 앞에서 전사자들 묘비 앞에서 이야기를 대통령이 굳이 그 날 합니까. 이런 것들은 정말 잘못됐고, 간단한 문제를 자꾸 이게 친일 반일 프레임으로 몰고 가서 김원봉을, 독립에 대한 김원봉의 의열단 행위를 부정하는 것처럼 이렇게 몰고 가서는 안 된다. 그러나 김원봉이 독립운동을 했다 해서 6·25 전사자들 앞에서 추앙받아야 하는 것은 명백히 아니다. 이것 역시도 우리가 분명히 해야 할 역사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 김호성: 그럼 마찬가지로 국가보훈처 자문기구에서 김원봉 선생에 대한 서훈 권고가 있었는데요. 이것도 한국당 입장에서는 그 권고안은 잘못된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건지요?

◆ 전희경: 지금 대한민국에서 훈장을 받을 수 있는 게 이후 행적이 대한민국에 대한 적대적 행위를 했기 때문에 지금 독립운동을 했다라고 해도 그 서훈을 못 받는 것입니다. 좌익운동을 해서 독립운동에 기여를, 좌익 계열의 독립운동을 했어도 지금 서훈을 받으신 분들이 계십니다, 독립운동으로. 그러나 김원봉 같은 경우는 대한민국 건국과 6·25 전쟁, 그 이후의 북한에서의 활동을 봤을 때 명백히 서훈 대상으로서 부적격하다는 것이고요. 지금 이것은 상훈법 11조에 건국훈장에 대해서 대한민국 건국에 공로가 뚜렷하거나 국가 기초를 공고히 하는 데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라는 명시적 조항에도 어긋나는 것입니다.

◇ 김호성: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했다고 보시는 건가요, 그러면?

◆ 전희경: 김원봉이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했다? 지금 김원봉이 1948년 4월에 월북을 하거든요.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 북한 정권에서의 요직 차지, 북한 정권이 일으킨 남침 전쟁 6·25에 대한 공적, 그리고 1954년에 경향신문에 대서특필된 적도 있는데, 간첩단 사건에 김원봉이 이것을 직접 지시한 총책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건국 과정과 6·25, 그리고 6·25 이후 전후 복구 과정에 이르기까지 김원봉은 집요하게 대한민국을 흔든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그러나 이것을 독립운동 의열단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할 그런 사안은 아니지만, 그러나 대한민국 건국과 그 이후의 역사 속에서 김원봉의 행적은 우리가 올바르게 판단하고 있어야 하는데 대통령께서 이지점을 흩뜨려놓으니까 국가 정체성 훼손이다라는 비난을 받으시는 겁니다.

◇ 김호성: 북한 정권으로부터 숙청을 당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전희경: 이후에 그분의 김원봉의 행적, 그리고 그것이 북한 내부에서 또 그분의 정치적인 행적으로 북한에서 숙청을 받았다는 게 대한민국 돕다가 숙청 받았답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이제는 김원봉에 대해서 비난을 하니까 숙청 받았지 않냐, 이걸 가지고 얘기하시는데 아니, 내부 권력투쟁에서 실권하고 숙청된 것에 대해서 왜 대한민국이 김원봉에 대해서 다른 평가를 해야 하는지, 그걸 반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주제는 저희가 4부에서 끌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전희경: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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