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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진표 “김원봉 언급, 이념논쟁으로 비화돼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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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7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것을 두고 야권 등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는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이)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다’고 강조했는데 오히려 이념논쟁으로 비화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찍이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는 “우리나라에 진정한 독립투사는 김원봉 뿐”이라고 했고, 김원봉이 조직한 의열단은 김구 선생이 조직한 한인애국단과 함께 대일 무장투쟁의 선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원봉은 오로지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인물이지만, 남측과 북측 모두에게 버림받은 비운의 인물이다. 반면 아직도 그를 빨갱이로 몰아세우는 사람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우리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고, 남조선로동당에 가입했다 여수·순천 사건 연루 혐의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았던 사실은 절대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세계일보

김진표 국회의원.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의 말씀처럼 현재 우리가 누리는 독립과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에는 보수와 진보의 노력이 함께 녹아 있다. 이제 사회를 보수와 진보,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이념 갈등을 오히려 조장하는 세력이 진짜로 누구인지 우리 국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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