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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올해 5G 가입자 400만 달성, ‘갤럭시노트 10’ 대변신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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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에 올해 5G(세대) 가입자 400만 달성 여부가 달렸다. 현재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5G 폰은 ‘삼성 갤럭시S10’과 ‘LG V50 씽큐’ 뿐이다. 매년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던 갤럭시노트10이 기대에 못미치면 5G 확산 또한 느려질 수밖에 없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5G 가입자가 이달 중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내 5G 가입자가 300만~400만 사이로 예측된다. 예측 최대치인 400만 달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출시될 5G 폰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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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5G 가입자 수는 300만~400만명 사이로 예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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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출시 예정 갤럭시노트10, 유일한 하반기 기대작

갤럭시S10과 V50에 이어 나올 5G 폰은 삼성 ‘갤럭시 폴드’다. 늦어도 7월 중으로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갤럭시 폴드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인 만큼 출고가가 200만원대를 웃돌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생산량도 100만대 수준으로 갤럭시 폴드가 5G 가입자를 늘리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현재 LG전자 V50이 기대 이상의 흥행을 보이며 5G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5월 10일 출시된 V50은 현재까지 약 20만대 가까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LG전자의 또 다른 5G 폰 출시 계획은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은 상태다.

결국 올 하반기 이통업계와 시장이 기대할 수 있는 5G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10이 유일한 상황이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고가이지만, 통상 갤럭시S 시리즈 대비 20~25% 수준으로 팔리는 삼성의 주력 스마트폰 모델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갤럭시노트10을 공식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노트9보다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디자인

갤럭시노트10은 전작인 갤럭시노트9와 비교해 대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올해 3월 출시된 갤럭시S10도 갤럭시 10주년을 맞아 디스플레이, 카메라,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는 평가다.

외신 등 현재까지 종합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은 5G와 LTE 모델로 나뉘어 각 2종(일반, 프로) 씩 총 4종이 출시된다.

갤럭시노트10은 갤럭시S10처럼 전면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만을 남겨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특히 전작인 갤럭시노트9가 18.5대 9 화면비였다면, 갤럭시노트10은 19대 9로 좀 더 길쭉해질 전망이다.

전면 카메라 위치는 우측 상단이 아닌 중앙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는 일반 모델이 트리플 카메라, 프로 모델이 쿼드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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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10 콘셉트 이미지.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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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도 갤럭시노트9 보다 커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반 모델은 6.4인치, 프로 모델은 6.7인치 화면이 장착되고 배터리는 각각 4300mAh(밀리암페어아워), 4500mAh 용량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갤럭시S10 5G의 급속충전(25W) 보다 두 배 가까이 빠른 45W(와트)의 급속 충전 기능이 지원된다. 갤럭시S10 5G를 제외한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들이 15W 고속 충전을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충전 시간이 3배 가까이 빨라지는 것이다.

아울러 이어폰 잭도 사라질 것이란 예측이다. 애플이 무선 이어폰 시장 60%를 점유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출시한 바 있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7 모델부터 이어폰 잭을 없애며, 자사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흥행 시켰다. 에어팟 돌풍 이후 다양한 제조사에서 스마트폰용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무선 이어폰이 이어폰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기준으로 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1250만대에 달한다. 갤럭시노트10은 이어폰 잭과 함께 음량, 전원, 빅스비 버튼 등 물리 버튼이 모두 사라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갤럭시노트10 흥행, 5G 콘텐츠 뒷받침돼야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10의 5G모델 판매 비중은 20%다. 세계 첫 5G폰인데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갤럭시노트10 또한 더 거세질 이통사들의 5G 마케팅과 보조금, 리베이트를 감안할 때 5G 모델 판매 비중이 최소 30% 이상일 것이란 분석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5G 폰을 내놓지 않는 이상 당분간 기대할 5G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시리즈 밖에 없다"며 "특히 노트10이 기대 이상의 기능과 스펙을 보여주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5G 콘텐츠들이 나온다면 올해 500만 5G 가입자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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