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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용균 사망 진상규명 특조위, 다음 주 조사 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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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달 27일 발전사의 조사 방해 의혹 제기한 특조위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고(故) 김용균 씨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대한 발전사의 방해 의혹을 제기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다음 주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특조위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주부터 발전소들에 대한 현장 방문 등 조사 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김용균 씨 사망사고 진상규명을 위해 지난 4월 3일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출범해 조사에 착수했으나 발전소 측이 노동자들에게 설문조사 '모범 답안'을 미리 배포하거나 현장 물청소를 하는 등 조사를 방해한 정황이 드러나자 지난달 23일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어 같은 달 31일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와의 대책회의에서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특조위는 "지난 4일 제9차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약속과 조치 사항에 대해 논의한 결과, 위원회의 조사 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성립됐다고 판단했다"며 활동을 재개하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조위는 "발전소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고 일터에서의 노동 존중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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