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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연경 합류' 라바리니호, VNL 미국전 석패…2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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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019 VNL 미국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제공 | FIVB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합류 효과는 있었지만, 승리는 수확하지 못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9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3위) 링컨의 피너클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5-19 15-25 22-25 18-25)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2승 사냥에 실패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 1승6패를 기록했다.

라바리니표 스피드 배구는 김연경으로 날개를 달았다. 5월초에서야 소속팀 일정을 뒤늦게 마치고 귀국한 김연경은 그간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며 개인훈련을 병행했다. 에이스의 체력을 고려해 3주차부터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말을 맞췄다. 미국전부터 뛰기 시작한 김연경은 1세트에서만 블로킹 3개를 얹어 6점을 책임졌다. 그러나 ‘몰빵 배구’의 모습은 아니었다. 이다영(현대건설)의 빠른 토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루트에서 과감한 공격이 나왔다. 서브까지 동반됐다. 한국은 미국의 조직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17-10까지 치고 나갔고, 결국 6점 차로 가볍게 첫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김연경은 2세트부터 코트를 나왔다. 실전 공백이 있었던 만큼 무리를 시킬 필요가 없었다. 이후에는 국내 선수들의 테스트 무대였다. 하지만 잦은 범실로 조직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리시브 불안’이 두드러졌다. 강소휘(GS칼텍스), 표승주(IBK기업은행) 등의 리시브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흔들리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결국 2세트를 10점 차로 내주고 말았다.

이후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3세트에서는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 했으나, 결국 리시브 난조가 재발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4세트에도 미국의 서브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의 공격까지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추격의 흐름에서 동력을 얻지 못했다.

이날 김희진(이 14점으로 주포 역할을 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표승주가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은 오는 6일 브라질(4위), 7일 독일(15위)과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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