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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쩐의 전쟁' 넥슨 매각 본입찰 마감…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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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자금 조달이 관건…단독‧컨소시엄‧텐센트 등판 등 수 싸움 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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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거래로 주목받는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 인수전의 본입찰이 마감됐다. 총10조원이 넘는 초대형 거래인만큼 관건은 자금 조달 능력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넥슨 인수, 본입찰 마감…카카오‧넷마블‧사모펀드 각축= 2일 투자은행(IB)업계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지주회사 NXC의 매각 본입찰에 MBK파트너스가 막판 인수 후보로 합류하면서 넷마블과 카카오,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까지 5개 사업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본입찰은 인수 후보 모두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으로 참여했다. NXC와 매각주관사인 UBS, 도이치증권, 모건스탠리 등이 본입찰까지 개별 입찰참여 원칙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추후 진행 과정에서 인수후보간 유불리를 따져 다양한 전략 싸움과 물밑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단독‧컨소시엄‧텐센트 등판 등 수싸움 예상= 우선, 현재 인수후보 주체들이 단독입찰로 각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현재 본입찰대로 단독 입찰을 추진할 경우 각 사업자별로 장단점이 뚜렷해진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 사모펀드가 유리할 수 있고 경영 측면에서는 국내 기업인 카카오나 넷마블이 유리할 수 있다. 김정주 회장은 올 초 공식 입장 발표에서도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이라고 밝혀 경영을 유지할 수 있는 형태의 M&A가 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추후 인수후보 업체 간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다. 자금조달이 용이한 사모펀드와 전략적 투자자가 손을 잡는 형태다. 게임운영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향후 사업시너지를 고려하면 넷마블과 카카오 위주로 컨소시엄이 구성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카카오와 넷마블의 경우 유용할 수 있는 현금이 2조원 안팎으로 이미 넥슨 인수에 의사를 밝힌 사모펀드와 손을 잡으면 자금 조달이 훨씬 수월할 수 있다.

예비입찰과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들이 컨소시엄에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텐센트는 넷마블의 3대 주주, 카카오의 2대 주주인만큼 텐센트가 어떤 형태로든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텐센트는 넥슨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던전앤파이터'를 중국에 퍼블리싱하면서 매년 넥슨에 1조원을 지불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고 로열티 지출을 줄이기 위해 간접적으로 넥슨 매각에 참여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본입찰이 마무리 됐지만 인수후보 우선협상권 획득과 인정, 기업 실사,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가격 협상, 대금 지불 등 절차가 남아있다”며 “이 과정에서 인수후보 간 전략에 따라서 결과가 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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