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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유명 브랜드 없는데…"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 소비 활성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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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문을 연 입국장 면세점에서 여행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취급 품목은 술과 향수, 화장품, 기념품 등 10개로, 담배와 검역이 필요한 과일이나 축산가공품 등은 판매하지 않는다. /연합


"담배·유명 브랜드 없는데…"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 소비 활성화 과연?

중소중견기업 제품이 대부분

면세한도, 6개월 후 상향 조정되나

국내 최초로 입국장 면세점이 지난 31일 인천국제공항에 문을 연 가운데 상반된 반응이 오가고 있다.

귀국하는 길에 면세품목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가 활성화될거라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면세한도와 품목이 지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우려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입국장 면세점은 인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의 수하물 수취구역 옆에 위치했다. 사업자는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다.

먼저 에스엠면세점은 지난 3월 말 입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후 2개월간 브랜드 유치 및 내부 공사를 마치고 380㎡(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동·서편 각 190㎡) 규모의 매장을 갖췄다.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랩시리즈' 등과 함께 LG생활건강의 '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등 국내외 인기 화장품 브랜드를 확보했으며, '조니워커', '로얄살루트', '발렌타인' 등 유명 주류 브랜드가 입점해 출국장 면세점의 주요 인기 제품을 입국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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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문을 연 입국장 면세점에서 여행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취급 품목은 술과 향수, 화장품, 기념품 등 10개로, 담배와 검역이 필요한 과일이나 축산가공품 등은 판매하지 않는다. /연합


전체 매장 규모의 335%는 중소중견기업 브랜드 제품으로 구색을 갖췄다. 외국인 입국객에게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우수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에스엠면세점은 기존 인천공항 제1, 2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과 이번에 오픈한 입국장 면세점까지 더해 올해 매출 목표를 300억원으로 잡았다.

엔타스듀티프리는 제2여객터미널 중앙에 326㎡ 규모로 문을 열었다.

특이점이라면 면세점 인기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입점하지 않았다. 대신 인천 지역 화장품 회사가 개발한 화장품 '어울'을 비롯해, 홍삼 화장품 브랜드 '동인비', 한방 브랜드 '공진단', 바이오 기능성 화장품 '뷰티오' 등 중소기업 화장품 위주로 판매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면세점 매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화장품이다"라며 "화장품은 무엇보다 브랜드파워가 중요한데 인기 브랜드가 입점하지 않아 매출 면에서 큰 기대를 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오픈하게 된 배경에는 여행자들의 편의를 증진시킨다는 데 있다. 여행기간동안 출국장 면세점에서 구매한 물건을 번거롭게 휴대할 필요없이 귀국하면서 구매할 수 있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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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문을 연 입국장 면세점에서 여행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취급 품목은 술과 향수, 화장품, 기념품 등 10개로, 담배와 검역이 필요한 과일이나 축산가공품 등은 판매하지 않는다. /연합


하지만, 입국장 면세점은 출국장 면세점과 달리 고가 해외 브랜드 제품이나 담배는 판매하지 않고, 600달러 한도 내에서 주류와 화장품 등 10개 품목만 구입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앞서 31일 면세점 개장 행사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구매한도에 대해 입을 뗐다.

홍 부총리는 "600달러 면세한도는 앞으로 6개월간 동향을 지켜보면서 물가와 소득 수준을 고려해 올리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보통은 여행객들이 출국할 때 대기업 면세점(롯데·신라·신세계)에서 유명 브랜드 상품을 구입해간다"며 "입국장 면세점이 수익을 거두려면 귀국하는 여행객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시선을 끌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원선 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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