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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담배는 없어요"...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 오늘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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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1터미널 2곳 · 2터미널 1곳

화장품·술 살 수 있고 담배는 불가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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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에 국내 최초로 입국장 면세점이 31일 오후 2시 개장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

이번 입국장 면세점은 인천공항 여객의 흐름 등을 고려해 제1여객터미널 2개소, 제2여객터미널 1개소 등 총 3개 매장이 운영된다.

제1여객터미널은 1층 수하물 수취지역 중앙을 기준으로 동·서편 2개 매장(총 380㎡, 190㎡×2개)에서 중소사업자인 에스엠면세점이 운영할 예정이다.

제2여객터미널은 1층 중앙에 매장(326㎡)이 들어서고, 중견사업자인 엔타스듀티프리가 운영하게 된다.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은 향수·화장품·주류 등을 비롯해 건강식품· 패션 악세서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단 담배와 검역 대상 품목을 제외된다. 구매 한도는 미화 600달러다.

이번 입국장 면세점 도입으로 출국장 면세점에서 구매한 면세품을 여행기간 내내 휴대했던 불편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은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고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운영사업자는 중소·중견사업자의 참여만 허용하고 사업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기본시설 등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조성해 제공했다.

또한 매장 면적의 20% 이상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생산한 제품에 할애하도록 해 중소·중견기업 제품 홍보 및 유통망 확대 등을 지원 할 예정이다.

연간 약 200억 규모의 인천공항 임대료 수입은 항공 산업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가치 창출 등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인천공항과 경쟁중인 주변국의 국제공항들이 모두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입국장 면세점 도입은 인천국제공항의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인천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 시범운영 및 평가(6개월) 후 전국의 주요 공항에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입국장 면세점 개장에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 김영문 관세청장, 이련주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등 정부 인사와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개장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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