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재계톡톡] 코스트코 전용카드 사업 두고 삼성카드, 현대카드 끝까지 으르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이코노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카드가 코스트코 고객에게 계약 만료 전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했다가 금융당국이 무리한 처사라고 중단 권고를 내리자 받아들였는데. 삼성카드가 코스트코 계약 막판까지 거래액 확보를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비판이 있었던 건 사실.

쟁점은 이런 문제를 제기한 곳이 현대카드라는 것. 이를 두고 삼성카드는 상당히 심기가 불편한 기색. 왜냐하면 금감원이 문제 삼은 것이 ‘과당경쟁 우려’인데 이는 현대카드가 금감원에 항의한 내용 그대로라고. 이에 대해 현대카드는 “문제제기한 건 맞지만 코스트코와의 무이자 할부 비용 5:5 분담 여부, 12개월 무이자 가능 매출 기준 등을 두고 종합적으로 한 것”이라는 입장.

삼성카드 측은 금감원에 진정을 넣었던 현대카드가 코스트코 전용카드 서비스를 시작하자 마자 12개월 무이자할부를 강행한 건 금융당국 권고를 무시한 처사 아니냐고 강하게 반발. 실제 현대카드는 5월 24일 코스트코와의 제휴 계약 시작과 동시에 12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50만원 이상 건에 대해 2주간(6월 6일까지) 진행하고 있어.

삼성카드 입장에서는 “삼성카드가 12개월 할부 상품 내놓을 때는 뭐라 해놓고 자기가 사업 시작하니 12개월 할부를 바로 시행하는 건 ‘내로남불’ 아니냐”며 분통. 반면 현대카드는 “금융당국에서 별다른 얘기가 없고 삼성처럼 5만원부터 12개월 할부를 할 수 있게 상품 설계를 한 것도 아닌 만큼 큰 문제가 없다”고 응수.

코스트코 전용 카드 사업자 변경은 이처럼 숱한 입씨름을 계속 야기하고 있는 중.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 ]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11호 (2019.06.05~2019.06.11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