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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미정상 통화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 국민 절반가량이 '국익을 침해할 수 있는 불법적 기밀유출'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강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공표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해 30일 발표한 결과, '국익을 침해할 수 있는 불법적 기밀유출이다'는 응답은 48.1%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정당한 정보공개이다'는 응답(33.2%)보다 14.9%포인트(p)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8.7%다.
세부적으로는 호남, 경기·인천과 서울,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50대 이하 전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불법적 기밀유출'이라는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정당한 정보공개'라는 인식은 대구·경북, 60대 이상,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보수층에서는 상반된 두 인식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3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5.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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