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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人사이트]이남수 팝소켓코리아 대표 "한국 디자인으로역수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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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이남수 팝소켓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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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그립에 한글 캘리그라피 디자인을 입힌 협업 제품을 출시하고 50~60대 중장년층 고객 문의가 크게 늘었습니다.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하던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에서는 고무적인 일이죠. 앞으로 한국의 문화와 디자인을 팝소켓과 결합해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팝소켓은 2014년 미국에서 설립 이후 스마트폰 뒷면에 부착하는 그립·거치대 1억개 이상을 판매한 휴대폰 액세서리 브랜드다. 올해 1월 해외 진출한 68개국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직영 체제로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남수 팝소켓코리아 대표는 “팝소켓은 한국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의 높은 성장성뿐만 아니라 K-팝과 K-드라마 등으로 세계 문화 산업을 리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한국에서 디자인을 발굴해 로컬라이징(현지화)한 제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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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선 한국화가가 디자인에 참여한 한글 캘리그라피 팝 그립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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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글 캘리그라피와 수채화로 한국적인 느낌을 더한 신제품을 출시, 로컬 디자인의 가능성을 엿봤다. 현재 국내에만 판매하지만 향후 한글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높은 해외 시장 출시도 염두에 뒀다. 미국 본사 역시 이종간 협업 사례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이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을 한다며 회사로 문의, 친구 선물용으로 20개를 한번에 주문한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간호섭 홍익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와 진행하고 있는 '디자인 유어 라이프' 콘테스트는 팝소켓 전체를 통틀어 한국지사가 처음으로 여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최종 선정작을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고 해당 제품 수익금은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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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 고객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사회 환원의 가치도 실현한다는 취지다. 홍대를 시발점으로 다양한 지역·영역으로 채널을 확장해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만간 고객이 제품에 들어갈 이미지와 문구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팝 그립은 단순히 스마트폰 그립감을 높이는 기능적인 부분 외에도 개성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시중에 모방 제품이 많이 나왔지만 품질과 디자인에서 지속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100만개다. 마블이나 해리포터, 스와로브스키 등 다양한 이종 콘텐츠와 협업한 제품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 등 캐릭터 콜라보레이션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수집한 아이디어와 고객 목소리를 본사에서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하반기 독특하고 재미있는 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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