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팝인터뷰③]박은석 "마흔 되면 미드+할리우드 영화 도전해보고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배우 박은석 / 사진=JS픽쳐스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②]에 이어) 7년차 배우 박은석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갔지만, 한국에서 연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진 입대하여 병역까지 마치고 연극계 자리매김하고 TV드라마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박은석은 여전히 지치지 않고 달리고 있다. 지난 2012년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통해 데뷔해 이제 7년차 배우로 거듭난 박은석.

최근 종영한 KBS2 ‘닥터 프리즈너’(연출 황인혁, 송민엽/ 극본 박계옥)를 마치고 연극 ‘어나더 컨트리’에 매진하고 있는 그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오랜 시간 열심히 연기의 길을 걸어온 박은석은 그간의 기간을 되돌아보며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았다”며 “계속해서 마라톤의 호흡을 유지하는 것 같다. 궁극적으로 도착지까지 갈 거다. 거기까지 페이스 조절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박은석은 “연기라는 건 하고 싶을 때까지 할 수 있는 거니깐 매 순간 체크포인트를 거쳐 오면서 결승점으로 나아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기억에 남는 체크포인트들에는 어떠한 지점이 있을까. 이에 대한 질문에 박은석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과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을 꼽았다.

헤럴드경제

배우 박은석 / 사진=JS픽쳐스 제공


그러면서 박은석은 ‘히스토리 보이즈’와 ‘블라인드’로 연극계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졌다. 매 순간의 체크포인트들을 꼽았다. 그렇다면 연기에 있어서 앞으로 또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을까. 이에 대해 박은석은 “악역을 많이 했으니깐 이것의 정점을 찍어도 좋다고 생각하고 그 외에는 이재환(‘닥터 프리즈너’ 속 캐릭터) 같이 촐싹거리고 까불거리는 역할도 괜찮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박은석은 “혹은 제임스 딘의 반항아적인 이미지도 좋을 것 같다”며 “차근차근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군대에 다녀오고 10년 가까이 혼자 살았다는 박은석. 그는 배우가 아닌 개인적인 목표로는 “한국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서울 안은 아니더라도 우리 집 있고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살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박은석은 “한국에서 이민 갔을 때도 아버지가 일 때문에 한국과 미국에서 동떨어져 살았다. 그런 다음 형이 대학으로 떠나면서 같이 살았던 시간이 짧았다”며 “그래서 다시 뭉쳐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일하는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그렇다면 배우로서의 목표는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에 박은석은 “지금이 서른 중후반이다”라며 “마흔 즈음에 미국으로 가서 미드나 할리우드 영화에 도전해보고 싶다. 여기서도 맨땅에 헤딩했는데 거기서도 한 번 해보면 손해 볼 건 없을 것 같다”고 얘기하며 눈을 반짝였다.

언제든 도전을 멈추지 않고, 성장을 멈추지 않는 박은석의 모습이 드러나는 구석.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극계에서는 ‘대학로 아이돌’로, 드라마에서는 남다른 존재감을 가진 배우로 거듭난 박은석. 과연 그가 앞으로 어떻게 그의 목표를 이루어나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높아진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