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지금 북한은] '외화벌이 상품' 새 대집단체조 다음 달 공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선보인 대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입니다.

드론 쇼, 카드 섹션, 기예 등 다양한 구성에다 북한 특유의 일사불란함이 어우러져서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았죠. 북한이 올해도 새 대집단체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조선중앙TV : 인민의 꿈과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사회주의 조국의 참모습을 대서사시적 화폭으로 펼쳐 보이게 될 것입니다.]

공연 이름은 '인민의 나라'로 지난해처럼 능라도 5월 1일 경기장에서 다음 달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공연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사실 북한 매체의 공식 발표 전부터 고려투어 등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이 공연 홍보를 해왔는데요, 여행사들 홈페이지를 보면 이렇게 판매 중인 여행 상품 대부분에 대집단체조 관람 일정이 포함돼 있습니다.

여행사들이 소개한 티켓 가격은 가장 비싼 VIP 좌석이 800유로, 약 107만 원입니다. 1등석은 500유로, 약 67만 원을 내야 합니다.

북한이 지난해 10년 전 가격에 비해 3배 이상 대폭 액수를 올렸는데, 올해도 같은 수준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북한 입장에서 대집단체조 공연은 대북 제재에서 자유로운 몇 안 되는 외화벌이 수단 중 하나입니다. 관광 상품이어서 대북 제재에 위배되지 않는 분야이기 때문이죠.

북한 당국은 이 공연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대 10만 명이 동원되는 대집단체조의 특성상, 내부적으로는 체제 결속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목적도 깔려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PLAY! 뉴스라이프, SBS모바일24
▶[인-잇] 사람과 생각을 잇다
▶네이버 메인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