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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축구] 희비 엇갈린 K리거, 감독들의 바람은 얼마나 이뤄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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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5월 27일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명단 발표

-축구계 이목 집중시킨 이정협·김태환, 소속팀 맹활약으로 대표팀 복귀 성공

-“우리 팀 모든 선수 대표팀에 가길 바란다”던 울산, 김보경·김인성·박주호 등은 아쉽게 탈락

-K리그1 득점 선두 김신욱 대표팀 복귀 불발···벤투 감독 “대표팀 스타일에 맞추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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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소속팀 선수 추천을 멈추지 않았던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6월 7일 부산에서 호주와의 친선 경기를 치른 뒤 11일엔 서울에서 이란과 맞붙는다.

벤투 감독은 6월 2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둔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을 비롯해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권창훈(디종),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를 모두 소집했다. 김영권, 황의조(이상 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권경원(톈진 텐하이) 등 일본 J리그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불러들였다.

K리그를 누비는 선수도 6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한다. 김승규(빗셀 고베)와 주전 골키퍼 경쟁을 벌이는 조현우(대구 FC)를 포함해 김진수, 이 용(이상 전북 현대), 주세종(아산 무궁화),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등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김태환(울산 현대), 손준호(전북 현대)는 벤투 감독과의 첫 만남을 갖는다.

6월 A매치 앞두고 발표된 대표팀 명단, 눈이 가는 이정협, 김태환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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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김태환(사진 왼쪽), 부산 아이파크 이정협(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6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발표된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엔 유독 눈길이 가는 선수가 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스트라이커 이정협, 오른쪽 풀백과 공격수를 오갈 수 있는 김태환이다.

이정협은 2017년 12월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당시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았던 이정협은 올 시즌 날카로운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K리그2 9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득점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정협은 왕성한 활동량과 2선 공격진을 활용하는 연계 플레이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엔 득점력까지 물올랐다. A매치 통산 기록은 19경기 5골.

대표팀 명단 발표 전 부산 아이파크 조덕제 감독은 “이정협은 팀에 헌신할 줄 아는 선수”라며 “본업인 공격뿐 아니라 압박, 수비 가담에도 철저하다.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이정협이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최근엔 물오른 득점력까지 뽐내고 있다. 대표팀에 뽑혀도 이상할 게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총알 탄 사나이’ 김태환도 주목할 만하다. 김태환은 상대 공격수에 밀리지 않는 스피드와 투지를 앞세워 울산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순식간에 상대 뒷공간을 허문 뒤 올리는 크로스는 울산의 핵심 공격 전술이기도 하다. 울산은 김태환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올 시즌 K리그1 12경기에서 뛰며 4도움을 올리고 있는 김태환은 2018년 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우측 수비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이 용(전북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은 “(김)태환이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뛸만한 기량을 갖춘 선수”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좋아지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태환이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빛날 수 있다. 리그 최고의 스피드를 갖춘 만큼 공·수 양면에서 중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이 꼭 뽑아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 역시 “태환이는 공·수 밸런스를 갖춘 선수”라며 “대표팀 분위기와 전술에 빠르게 녹아든다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이처럼 감독과 동료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던 두 선수가 마침내 대표팀 복귀에 성공했다.

K리그 감독들의 강력 추천에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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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김보경(사진 왼쪽), 전북 현대 김신욱(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정협, 김태환처럼 소속팀의 바람을 이루어준 선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은 김태환뿐 아니라 여러 선수의 대표팀 발탁을 원했다. 팀이 올 시즌 K리그1 13경기에서 9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있을 뿐 아니라 ACL에서도 좋은 성적(조 1위 16강)을 이어간 까닭이다.

김 감독은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일이 다가올수록 소속팀 선수들의 발탁을 염원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엔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며 “김태환, 박주호, 김보경, 김인성 등은 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월 18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3-1) 후엔 “우리 팀 모든 선수가 대표팀으로 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하지만, 울산에서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자격이 주어진 선수는 김태환뿐이다. 김 감독과 선수 모두 아쉬울 법하다. 특히나 울산 공격의 중심 김보경은 축구계로부터 대표팀 복귀가 유력한 선수로 불렸다.

김보경은 올 시즌 K리그1 11경기에서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측면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김보경은 안정적인 볼 컨트롤과 드넓은 시야, 창의적인 패스 등이 강점이다.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2017년 10월 10일 모로코와의 친선 경기 이후 1년 7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를 꿈꾼 이유다.

김태환과 함께 울산 측면을 책임지는 김인성, 왼쪽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는 ‘리더’ 박주호 등도 대표팀 복귀를 노렸다. 소속팀은 다르지만 올 시즌 K리그1 12경기에서 7골(2도움)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신욱(전북 현대)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들 모두 대표팀 복귀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전북 호세 모라이스 감독은 “우리와 상대하는 팀은 하나같이 수비적으로 경기에 나선다”며 “그런데도 승점을 꾸준히 획득할 수 있는 데는 스트라이커 김신욱의 활약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지금과 같은 활약이라면 김진수, 이 용 등 기존 선수들과 함께 대표팀 복귀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애제자를 향한 믿음을 보였다.

6월 A매치 2연전을 앞둔 대표팀 명단 발표로 소속팀 감독과 선수들의 명과 암이 엇갈렸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스타일에 맞춰 활약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 큰 변화는 어렵지만 소속팀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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