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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TF현장] "의지하고파"…'바람이 분다' 김하늘 마음 연 감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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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하늘(왼쪽)과 감우성(오른쪽)이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다.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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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멜로 '바람이 분다'가 불러올 눈물 바람

[더팩트|문수연 기자] 한 명도 아닌 두 명이다. '멜로 장인'들이 빚어낼 감성 멜로에 대한 기대감도 두 배로 높아지고 있다.

배우 감우성, 김하늘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서로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줬다.

이날 첫 방송되는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SBS 드라마 '연애시대', '키스 먼저 할까요?' 등 많은 멜로 수작을 남긴 감우성과 3년 만에 복귀하는 '멜로 여신' 김하늘의 조합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갈등에 부딪히는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부터 이별 후 재회하는 가슴 절절한 이야기까지 그려낼 예정이라 이들이 펼칠 섬세한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두 사람의 '케미'(케미스트리, 궁함)는 포토 타임 때부터 돋보였다. 커플 촬영 후 무대 아래로 내려가던 감우성은 뒤따라오는 김하늘의 손을 잡고 에스코트하는 매너를 보여줬다. 이러한 순간을 놓칠 리 없는 MC 박경림은 두 사람에게 포즈 재현을 요청했고 두 사람은 웃음이 터진 채 다정한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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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하늘(왼쪽)은 감우성(오른쪽)의 캐스팅 소식에 출연을 결정했다.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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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시간에는 '바람이 분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대만 독점 방송을 맡게 된 대만 매체의 기자는 두 배우에게 멜로 감정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를 물었다. 김하늘은 "작품을 얼마나 이해하고 빠져드는 지가 중요한 것 같다. 멜로라는 장르가 다 비슷할 것 같지만 다 다른 이야기, 캐릭터가 있다. 캐릭터를 잘 들여다보고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바람을 분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조차 감우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그는 "감우성 선배님이 먼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동안 선배님 연기를 잘 봐왔다. 오랜만에 복귀하는데 상대 배우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같이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도 있어서 자신 있게 선택했다"고 감우성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2016년 결혼한 김하늘은 공백기 동안 출산이라는 큰 변화를 겪었다. 개인적인 삶의 변화가 연기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그는 "생각보다 그렇게 다르지 않더라"라며 "제 삶은 개인적인 거고 연기할 때는 그것과 상관없이 작품을 선택하고 제가 해왔던 방향대로 한다. 임하는 자세는 항상 같다. 매 순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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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하늘이 감우성과의 호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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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에는 감우성, 김하늘뿐만 아니라 김성철(브라이언 정 역), 김가은(손예림 역) 커플도 등장한다. 두 사람은 감우성, 김하늘 커플과 달리 알콩달콩한 '케미'를 차별점으로 꼽았고 이를 듣던 김하늘은 마이크를 들더니 "저희도 과거 신을 보면 만만치 않을 거다"라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 속에 정정화 PD도 감우성과 김하늘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드라마를 준비하며 두 분 사진을 나란히 놓고 봤다.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두 분이 전에 작품을 함께 하셨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멜로 장인'들과 함께하는 만큼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에 제작진이 부담감을 느낄 법도 했다. 하지만 정정화 PD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워낙 잘하시는 분들이라 부담은 없다. 현장에서 행복하다. 너무 잘해주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정정화 PD는 "저희 작품은 보통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와 다르게 동화가 아닌 현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가슴 깊이 공감하는 이야기가 될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PD도 믿고, 배우들도 믿고, 시청자도 믿는 '멜로 장인'들이 그려낼 '바람이 분다'가 2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는 가운데 시청자의 마음에 의미 있는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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