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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채찍과 당근? 불협화음?...美, 엇갈리는 대북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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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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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미국 정부 안에서도 엇갈린 분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북한 미사일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확실하다고 강한 목소리를 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별것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신뢰 관계를 믿고 있다고 백악관이 거듭 확인하면서도 목표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기정훈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가 또 언급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엔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입을 통해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수행 중인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가 여전히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완전한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분명히 하면서도 북미 정상 간 신뢰를 강조하면서 협상 재개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샌더스 대변인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세라 샌더스 / 美 백악관 대변인 (NBC '밋 더 프레스' 인터뷰) :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와 비핵화를 향해 계속 나아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트윗에서 말했듯이 북한의 최근 (발사) 행위는 그를 신경 쓰이게 하는 일이 아닙니다.]

[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의미를 축소한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이 밝혔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트위터를 통해 그렇게 말했습니다.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했다면서 자신의 사람들 일부와 다른 사람들의 신경을 거스르게 했지만, 자신은 아니라면서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이 이 말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겁니다.

특히 자신의 사람들 일부라고 언급하면서 자신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 볼턴 보좌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이 일본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달 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한 셈입니다.

볼턴의 강경 발언이 자칫 긴장 고조로 이어질까 우려한 언급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신뢰를 거듭 밝히면서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태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은 것 같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요일 아침 일찍 외국 땅에서 자신의 국가안보보좌관을 반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주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을 언급하지 않는 것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하노이 2차 북미회담의 실패 이후 나타난 문제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를 거론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도 미사일 발사도 하지 않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자랑거리였기에 이제 입장이 난처해져 입을 닫았다는 것입니다.

CNN도 어제 트럼프의 트윗을 소개하면서 트럼프와 아베의 우정의 날이 두 나라의 간극을 보여주는 트윗으로 시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줄곧 대북 강경노선을 유지해 온 일본 입장에서 '직면한 도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의회 분위기도 너그럽지 않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주 북한과 설전을 주고받은 데 이어 공화당의 조니 언스트 상원의원도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충격적이며 김 위원장은 믿을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측근인 볼턴 보좌관조차 강경 발언을 내놓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진화 작업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래도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은 거듭 밝히고 있군요?

[기자]

북한에 대해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정부 입장에서도 양보하지 않고 있는 최종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입니다.

트럼프 정부도 여러 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때문에, 백악관과 미 의회가 의견 차이를 보이고 백악관 안에서조차 불협화음이 노출되고 있어도 현재의 대북 제재 등이 바뀔 가능성을 예측하기란 사실상 어렵습니다.

북한이 여러 경로를 통해 몰수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 호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이 끄떡도 하지 않는 것도 이 같은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 정부 내의 다른 목소리가 이어지는 것은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찾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기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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