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2721451 0012019052752721451 03 0301001 6.0.14-RELEASE 1 경향신문 0 popular

비싼 ‘갑오징어’ 양식 가능해진다

글자크기

수산과학원, 부화 직후 먹이 밝혀내…국내 첫 성체까지 완전양식 성공



경향신문



해양수산부는 인공으로 부화한 갑오징어(사진)를 어미로 키워 다시 알(卵)을 받는 방식의 ‘전(全) 주기적 양식’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 주기적 양식’은 자연산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수정·부화(1세대)시켜 어미로 기른 뒤 이 어미에서 알을 받아 부화(2세대)시켜 기르는 것을 의미하며, ‘완전양식’이라고도 부른다.

양식기술 개발에 나선 국립수산과학원은 부화 직후 어린 갑오징어의 초기 먹이가 새우류인 알테미아의 성체라는 사실을 밝혀내 어린 갑오징어를 어미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양식 갑오징어의 성장 속도가 자연에서 사는 갑오징어보다 빨라 경제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1일 전남 해남의 민간 양식장에 어린 갑오징어와 알 등 5만여마리를 넣고 대량양식을 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수산과학원은 이 대량양식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관련 기술을 어업인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갑오징어는 부화 후 6~7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에 출하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업인들의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연간 약 6만t 잡히던 갑오징어는 무분별한 어획과 환경 변화로 감소하면서 최근에는 연간 5000~6000t 정도 잡히고 있다. 세계적인 오징어 자원 감소 속에 갑오징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살아있는 갑오징어는 마리당 2만5000~3만원(소매가격)의 비싼 가격에 팔리는 고급 어종이 됐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 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