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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제주 한라산 366㎜ 폭우…공항은 항공기 40여편 지연·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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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도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27일 오전 제주시청 인근 횡당보도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2019.05.27.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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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7일 호우 특보가 내려진 제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제주 지역 주요 지점별 누적강수량 현황은 한라산 영실 366.0㎜, 사제비 365.5㎜, 윗세오름 360.0㎜, 성판악 359.0㎜, 서귀포시 색달 162.0㎜, 강정 98.0㎜, 새별오름 148.0㎜, 성산 48.7㎜, 표선 59.5㎜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제주도 산지와 남부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한라산 등 산지에는 이날 오후까지 150㎜ 이상, 남부에는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된 한라산은 입산이 통제된 상태다.

상대적으로 제주 북부와 서부 지역은 강수량이 적어 지역적인 편차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강풍이 불고 있는 제주국제공항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제주를 출발해 울산으로 가려던 에어부산 BX8300편이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운항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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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뉴시스DB) woo1223@newsis.com


또 이날 오전 7시40분 김포로 향하려던 제주항공 7C140편도 약 1시간 가량 지연 출발하는 등 연결편을 비롯한 항공기(국제선 포함) 총 27편이 지연 운항하고 13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에는 지난 26일 오후 6시께부터 출발과 이륙 방향 모두에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가 발효 중이다. 27일 오전 6시께에는 강풍 특보도 내려졌다.

'윈드시어'는 'Wind'(바람)와 'Shear'(자르다)가 결합해 만들어진 용어다. 대기 중 짧은 시간에 풍향이나 풍속이 급격하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윈드시어 특보는 이륙 또는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노트)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경우에 발효된다. 특보는 이날 오후 10시께 해제될 예정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 상공에 강한 바람이 불어 몇몇 항공편에 운항 지연 및 결항이 발생했다"며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고 공항에 방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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