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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천서 40대 남녀 숨져…"생활고로 극단적 선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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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건 현장·살인 사건·과학 수사 (PG)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 한 다세대주택에서 사실혼 관계인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7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A(46·남)씨와 B(42·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건물주 C씨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목을 맨 상태로, B씨는 안방 침대 위에 누운 채 숨져 있었다.

C씨는 경찰에서 "세입자인 A씨 등이 보이지 않고 그의 집에서 냄새가 나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와 B씨는 사실혼 관계로 해당 주택에서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먼저 간다'는 A씨의 유서가 발견됐고 그가 채무가 있었다는 점을 토대로 생활고를 겪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를 숨지게 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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